2008.8.16(토)
아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에 내린 시각은 12시 30분. 6번 출구로 나온 다음, 경찰 지구대 앞을 지나고, 동대 정문 앞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남산순환로가 나온다.양갈래길에서 왼쪽길을 택해 올랐다.
비가 오락가락한다.카메라가 비에 젖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빗방울이 나뭇잎에 사락사삭 내리는 모양과 소리에 기분이 너무 좋다.1시간 20분 정도 걸어 남산 n타워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더욱 거세진다.잠시 서울 시내를 내려본 후, 한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었다.손님이 너무 많은 탓에 오래 기달려야 했다.3시에 식당을 나오니 빗방울이 더욱 굵어졌고 바람도 거세졌다. 비를 피해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 잔하며 다시 30여 분간 남산 아래 세상을 바라보았다.
카페테리아에서 내려오는 길은 남산 도서관 방면을 택했다. 봉수대를 지나고 남산 도서관을 지나면 순환로와 만난다. 이 길을 따라 퇴계로 3가 방면으로 내려왔다. 시계를 보니 4시 20분이다. 결국 오늘 남산에서 보낸 시간은 대략 3시간 50분이다.
국궁 연습장......마침 여자 한 분이 활을 쏘고 있었다. 상당히 먼 거리라 생각했는데 쏘는 쪽쪽 활이 과녁에 맞는다.
남산은 자연이 상당히 잘 보존된 지역이다.
정상뿐 아니라 산책로 곳곳에 서울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서울 시내가 잘 보였다.
사랑의 자물쇠
점심을 먹고 나와 이 지점에 왔을 때, 젊은 연인 한 쌍이 자물쇠를 채우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다.아름다운 날이여.
퇴계로 3가. 남산에 있는 동안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며 계속 괴롭혔는데 다 내려오니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며 하늘이 아름답게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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