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7.8.26(일)
*산행코스* 불광역2번출구(3:00)_ 통나무집(3:14)_ 족두리봉,휴식(4:00_4:35)_ 향로봉밑(5:02)_ 사모바위1.57(5:19)_ 갈림길(5:53)_ 향로봉 비봉 갈림길(6:16)_ 탁족(6:34_6:53)_ 진관사(7:08)_ 진관사지킴터(7:15)
*산행시간* 4시간 15분
폭염이 계속된다.그래도 산을 가고 싶다.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탔다.불광역 2번 출구에서 내려 구기터널방면으로 걸었다.10분이 조금 넘으면 나타나는 통나무집 간판.그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골목길을 오른다.잠시 후 '용화 1공원 지킴터'가 나타난다.
족두리봉 길은 바윗길의 연속이지만 초입 부분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오솔길이다.
조금만 오르면 시원하게 북한산 전경도 보이고 아래 서울 거리도 보인다.
족두리봉 코스는 내가 즐겨찾는 곳 가운데 하나다.우선 집과 연결되는 교통편이 편리하고, 오를 때 바위에 쩍쩍 붙는 등산화의 느낌이 좋다.족두리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바위를 계속 타야 하는데 대부분 걸어서 오를 수 있는 비탈이다.
족두리봉 왼쪽 바위.사람들이 보인다.
족두리봉 정상까지 너무나 힘겹게 올랐다.날씨가 너무 더운 탓인지 오르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더위에 유난히 약한 나는 족두리봉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수십번도 더 들었다.
족두리봉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 거칠 것 없이 전망이 트인다.그리고 정상 부분에 평평한 곳 세 곳이 있
어 등산객들이 쉴 수 있는데, 오른쪽 한 곳은 비둘기들의 휴게소다.
저 끝에는 서해가 있을 것이다.
족두리봉을 내려와 걸으면 초기엔 오솔길이다.
걸으며 돌아본 족두리봉
철탑 바로 뒤에 향림정을 따라 하산하는 계곡길이 있다.그러나 내가 가야할 진관사계곡은 더 가야 한다.
향로봉을 오르면서.향로봉 마지막 부분은 위험지대로서 경고판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위험구간에서 우회하여 걸었다.
점점 다가오는 비봉.진흥황 순수비 모조비는 멀리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진관사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비봉 직전에도 있고 비봉을 지난 지점에도 있다.더위에 지친 나는 비봉 전에서 꺾어져 진관사계곡 방면으로 향했다.물론 길에 표지판이 있다.
하산길은 대부분 막혀 있는 길이다.가끔씩 뒤돌아보면 비봉능선이 보이지만 걷고 있는 길은 좌우가 막혀있다.명색이 진관사계곡인데 물소리가 전혀 없다.그러나 하산 2/3 정도 이르렀을 때.왼쪽으로 요란한 물소리가 들린다.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했지만 계곡으로 가 발을 담궜다.그 곳에서 한 사람을 마주쳤다.그 분이 나중에 도움을 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서쪽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산 종점이 가까워질수록 산행은 더욱 재미있었다.특히 맞은편 적벽(赤壁)은 너무나 아름아웠는데 삼
각대가 준비 안된 나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 지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문제였다.이 코스 마지막 지점에 계곡을 따라 음식점들이 있고.주차장도 있다.주차장에서 구파발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식사시간'이란다.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어쩔 수 없어 20여 분 걸어 큰길가로 가기 위해 걸었다.그 때 계곡에서 만났던 분이 자가용을 타고 가면서 나를 찾는다.덕분에 구파발역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산과 길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다락능선_원도봉계곡 (0) | 2007.09.10 |
---|---|
북한산,우이동_ 백운대_ 북한산성 입구 (0) | 2007.09.09 |
지리산, 성삼재_ 노고단_ 세석산장_ 천왕봉_ 중산리 (4_4) (0) | 2007.08.27 |
지리산, 성삼재_ 노고단_ 세석산장_ 천왕봉_ 중산리 (4_3) (0) | 2007.08.24 |
지리산, 성삼재_ 노고단_ 세석산장_ 천왕봉_ 중산리 (4_2) (0) | 2007.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