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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그리스

그리스 여행 3일 헤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 크레타 섬 관광- 크노소스 궁전 - 에스페리데스 리조트

2024. 5. 17(금)

 

 

에스페리데스에서의 아침.

오늘은 크레타섬을 돌아본 후 다시 이 에스페리데스에서 잠을 잔다.

 

 

 

 

 

 

헤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

크레타는 물론 그리스 전역을 통해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선사시대부터 그리스 로마시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를 아우르는 크레타 유적들을 보관하고 있다.

특히 미노안 시대의 문명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박물관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거리로.

 

 

 

 

 

 

위는 쿨레스 베네치아 요새.

베네치아 지배 시절 항구와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요새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이 요새를 가리켜 리카 아 마레로 불렀으나 지금은 쿨레스라고 부른다.

이곳은 1303년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가

1523-40년에 다시 복원된다.

 

 

 

 

 

 

점심을 먹은 후 들린 곳은 크노소스 궁전이다.

아서 에번스 기념비가 그 궁전 바로 앞에 있다.

영국의 고고학자로 크레타 문명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크노소스에서 미노스의 궁전 유물을 발굴하는 크레타 문명의 존재를 확인한다.

 

 

 

 

 

 

BC2000년경 에게해 일대는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미노아 문명이 꽃을 피웠다.

물론 그 전부터 오랫동안 사람들이 살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유럽 최초의 문명이자 최초의 해양 문명인 미노스 왕조가 활약한 것은 그때 쯤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크레타 문명은 전설적인 크레타의 왕 미노스가 에게해를 지배하던 시절,

크노소스를 중심으로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전설로만 전해졌다.

그러나 1990년 영국의 고고학자 에번스에 의해 크노소스 궁전이 발굴되면서 

크레타 문명은 단순히 호머의 서사시에만 존재했던 신화가 아니었음이 증명된다.

이 위대한 업적들이 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못했을까?

바로 에반스가 이 건물들에 설치한 여러 가공물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냥 옛 성터를 걷고.....

BC1700년경 산토리니 화산 폭발로 이 문명은 사라진다.산토리니는 내일 출발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들린다(1883-1957)

갈탄 광산을 운영하려는 주인공과 그가 고용한 일꾼 알렉시스 조르비가 함께 지내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토막토막 다뤘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내용이다.

그리스 정교회를 믿는 당시 사람들에게 비판 받던 인물.

비문의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인이다."

 

 

 

 

 

 

저녁을 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