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비행기를 타면 내일 새벽 서울에 도착한다.
오늘은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날이다.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 몸으로 되어 있는 멀라이언.
전설에 따르면 수마트라 섬의 스리 비쟈얀 왕국의 왕자가 항해를 하던 중
지금의 싱가포르 지역에서 어떤 짐승을 목격하고,
그 동물을 사자라고 생각해
'사자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싱가푸라로 부르게 된다.
입에서 물을 뿜어내는 멀라이언과
그 뒤편의 마천루가 어우러진 풍경.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5성급 호텔로 카지노, 컨벤션 센터, 고급 레스토랑, 싱가포르 최고의 쇼핑몰로
박물관 공연장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 리조트.
왼쪽은 싱가포르 플라이어.
현재 공사 중이라 문을 닫고 있는 중이다.
오른쪽은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원래는 사람의 손 모양을 떠 '싱가포르에 온 것을 환영하는 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연꽃 모양 건물에는 빗물을 모으는 저류시설을 갖추고 있어
빗물을 화장실 용수로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에스플러네이드.
물론 공연장도 있지만 나머지 공간엔 도서관 극장 스튜디오 등이 입점해 있다.
귀국하기 전 마지막 김치찌개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간다.
마지막으로 찾게 된 클락키.
여기서 잠시 시간을 낸다. 배 구경 및 어쩌구저쩌구.
드디어 승선. 야경을 배 위에서 마주한다.
리버 크루즈.
아마 이 때가 8시?
똑 같은 풍경이라도 물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멋져 보인다.
하물며 한낮의 풍경도 그러한데 야경은 오죽할까.
물길과 바람따라 흘러가는 선상에서 느긋하게 야경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리버 크루즈를 끝내고, 늦은 시간 우리는 싱가포르를 떠난다.
밤 9시, 공항이다.
창이 공항에서 바라본 인공폭포.
40미터 높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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