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1-12(토일요일)
친구 두 명과 함께 비박산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간단하다.
국수산......강화도 외포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산.
친구 한 명이 내 짐을 짊어지고 오르고 나는 한가히 그냥 오른다.
산을 오를 때 바라본 덕산, 그러나 나중에 보니 덕산은 저 봉우리 옆쪽에 있다.
산을 오르다 바라본 석모도.
날씨가 워낙 나빠 온 세상이 안개를 뒤집어 쓰고 있다.
여기가 외포리 마을
친구와 떠들다 가볍게 산책할 코스를 찾으니 덕산전망대가 떠오른다.
친구는 짐을 지키기로 하고 나는 산을 내려온다.
강화나들길, 이 길을 따라 몇 발자국 움직이다 왼쪽 산 위로 오른다.
이때 나들길 걷던 두 사람도 만나고.
누구가 이 산을 덕산이라 불렀는가.
참 평탄해서 오르기 편하다.
강화 망산봉수는 덕산봉수로도 불리운다.
조선 초기엔 진강산 봉수를 받아 별립산 봉수로,
조선 후기엔 진강산 봉수를 교동도 화개산 봉수로 전달했다.
어렵게 서 있다.
덕산을 거쳐 국수봉으로 돌아오니 다른 친구 한 명도 와 있다.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그런데 벌써 저녁인가?
아름다운 세상......친구의 말에 튀어 나왔다.
그러나 세상은 그냥 오지경.
다음날 아침 풍경.
왼쪽에 식당칸, 가운데 내 텐트 그리고 두 사람의 텐트가 둘 있고.
그래도 어제보다는 훨씬 풍경이 좋다.
걸어나오며 바라본 모습, 어제도 이랬을 텐데.
강화도의 요새진지 몇 곳을 보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
문수산 근처의 느티나무골에서 장어구이를 먹는다.
앞뜰에 있는 느티나무 두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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