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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석룡산 계곡 백패킹


2018.7.22-23(토일요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이번 백패킹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석룡산 계곡이다.

itx를 타고 가평까지 간 다음,

대기하고 있던 후배의 차량으로 출발점까지 이동한다.

지난 백패킹 때보다는 조금 일찍 산으로 들어간다.

밖은 찜통인데 이곳은 서늘한 기운이 계곡을 따라 흘러 더위를 씻어낸다.

그러나 수량은 1주 전에 비해 반 이상 줄어든 느낌이다.



























































며칠 전 장만한 엠에스알의 프리 라이트2를 처음 세운다.

2% 부족하긴 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럽다.

 메쉬로 양쪽을 처리해 공기 흐름이 좋다. 여름 텐트로 모자람이 없다.




















우리 사이트 앞의 탕탕탕.

이 무더위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여름은 계곡 백패킹이 진리다.






























































다음날 아침, 햇살이 텐트 플라이에 나뭇잎을 그리고 있다.

어젯밤 고라니가 사이트 가까이에 와 괴성을 지르다 갔다고 한다.

그러나 곤히 잠들었던 나는 패스.

어제 좀 과음을 했지만 역시 산속이라 아침에 일어나니 상쾌하다.




































































앞 계곡에 자리를 펴고 누워 오수를 즐긴다.

물바람도 시원하지만 물 굴러가는 소리 또한 청량감이 있어 좋다.
















































아쉬어도 하산을 해야만 할 시간이다.

지난번에 물길을 건너다 넘어져 이번엔 아예 아쿠아슈즈를 신고 왔다.





























하산을 하니 28년 만의 더위가 서울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 더위 모르고 이틀을 보낸 이번 백패킹에 미소가 절로 난다.

그러나......

111년 만의 밤 열기가 이날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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