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케
등급: 준마이다이긴죠
주조사: 야마구치현 아사히주조
정미보합률: 23
알코올: 16
용량: 720
구매: 4800엔(교토 다카시야마백화점)
조수사, 역삼역
고급 사케 중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로 알려진 닷사이23은
오바마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 올랑도 만찬주로도 유명하다.
준마이다이긴죠급 고급 사케는 대부분 그 생산지와 관련이 있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판매하는데,
이 사케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생산량도 많고 수요도 많다.
일주일간 기계를 돌려 사케 전용 쌀인 야마다니시키의 77%를 깎아내고 23%만으로 술을 빚는다.
닷사이23.
이 정도로 쌀을 정미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이토록 정미보합률에 매달리는 것은 술을 담글 때 잡내를 없애기 위함이다.
닷사이 23이 닷사이39나 50보다 기술적으로 엄청나게 앞서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맛이 그들보다 탁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닷사이23의 경우 향이 매우 강하고 약간의 단맛이 난다.
그 향과 맛에 취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23이든 39든 50이든 각자가 지닌 맛을 즐길 뿐이지,
23에게 특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다.
보관도 매우 까다로운 듯,
매번 먹을 때마다 약간 맛이 달랐다.
어떤 때는 쓴맛도 있었으니......
그래도 가끔씩 모임에 내놓으면 모두 감탄을 하긴 한다.
(덧)
1. '닷사이'는 '수달의 제사'라는 뜻이다.
수달은 잡은 물고기를 물가에 늘어놓는데,
이 모습은 학자들이 어떤 연구를 할 때 참고도서를 주욱 늘어놓는 것과 종종 비유된다.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다는 회사의 의지 표현으로 보면 된다.
2. 사케 주조회사들은 보통 여러 등급의 사케를 만드는데,
야마구치 아사히주조는 오로지 '준마이 다이긴죠'급 사케 세 종류만 만든다.
다삿이 23, 39, 50. 그리고 소노사키에.
3. 이 회사 최고의 술은 '소노사키에'인데
정미보합률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거의 구할 수 없는데, 가격은 3만엔 정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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