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2018.1.14(일)

고교동기들이 함께 산행하는 날, 새해 첫 산행이다.

만만한게 인왕산.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강북에 살고 있는 한 친구를 특별히 배려한 산행코스.

그러나 정작 그 친구는 무릎이 아프다며 점심에 합류하겠다는 전화를 한다.

단군성전.

경복궁역에 모여 사직공원을 거쳐 오른다.

예전엔 저곳에도 들렸는데 요즈음은 저 아래가 공사중이라 우회하여 오른다.

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인왕산,

그러나 초입은 좀 다르다. 겨울 분위기 물씬.

능선에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시야가 좋지 않다.

그런데......아아 마스크를 잊고 왔네.

성곽을 새로 쌓았다.

그래서 기념으로 남긴 원래의 돌, 아직도 단단해 보인다.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바람을 피해 구석에 앉아 한 잔씩 한다.

춘천에서 친구가 갖고 온 오미자주.

북한산을 바라보며 하산한다.

자하문.

요 며칠 동안 날씨가 무척 추웠고, 오늘부터 풀린다고 했다.

높아진 날씨, 그러나 바람이 조금은 강해 체감온도는 낮았다.

여기서 산행을 마치고 종로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