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9(일)
친구들과 함께 용마산과 아차산을 걷는다.
출발지는 용마산역.
더할 수 없이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오랫만에 보는 미세먼지 없는 날이라 시야가 트여 북한산 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몇 장 찍고 카메라를 확인하니.......카드가 없다!
폰카로 오늘의 산행을 기록한다.
망우리 방면에서 올라오는 능선
용마산 정상.
정상석 근처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야단법석.
강남의 대모산과 구룡산 그리고 그 뒤에 청계산.
일행 중 누군가 말했다.
서울에 롯데가 대못을 박았다고.
내 고향 춘천의 봄은 개나리로부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많았던 개나리.
줄기를 꺾어 아무곳이나 심으면 다음해 꽃을 탄생시켰다.
일행 중 한 명의 무릎에 이상 신호가 왔다.
아차산 정상을 밟는 코스보다 둘레길을 돌기로 한다.
처음 걸어보는 코스다.
예년같으면 개화 시기에 맞추어 섬진강부터 따라 올라오며 백패킹을 했다.
그러나 금년엔 어찌된 일인지 꽃산행과 꽃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심지어 지난주 다녀온 큐슈에서도 벚꽃을 보지 못했다.
금년 봄은 아차산에서 시작하는구나.
산행의 종점은 강나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