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파버 카스텔과 스테들러가 있는가 하면 미국엔 블랙윙이 있다.
연필을 제조하던 에버하드 파버가 여러 종류의 연필을 선보이던 중,
1934년 블랙윙602를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다.
다른 회사, 다른 제품들보다 세 배 정도 높은 가격이었지만,
'손 힘은 절반, 속도는 두 배'라는 격찬 속에
존 스타인백, 퀸시 존스 등이 격찬하는 명물로 자리 매김을 한다.
그러나 블랙윙을 만들던 에버하드 파버는
경쟁력 약화 때문에 1998년 생산을 멈춘다.
그후 캘리포니아의 한 회사가 블랙윙 이란 이름의 연필을 다시 만들기 시작하다가
일본으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이 연필은 한정판으로,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의 미국 대공황 묘사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이주 노동자의 어머니'에 헌정하는 제품이다.
344는 그 사진의 미국 의회 도서관 분류 번호다.
기본 바탕은 진한 레드이고,
금속 테와 교체 가능한 직사각형 지우개가 달려 있어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연필심의 강도가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H보다는 B가 높다.
따라서 필기용보다는 스케치용으로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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