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독일의 두 회사, 스테들러와 파버 카스텔을 빼놓을 수 없다.
스테들러는 1660에, 파버 카스텔은 1761에 연필을 처음 생산한 기록이 있지만,
후일 1990년 대에 이르러 두 회사간 원조 다툼이 벌어졌을 때,
법원은 후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실제 먼저 생산한 것은 스테들러이지만 규격화하고 상표로 등록한 곳은 파버 카스텔이었다.
누가 원조이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좋은 연필 값 싸게 살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리라.
어쨌든 자본주의 특성을 잘 이용한 파버 카스텔이 전자보다 훨씬 규모가 큰 회사로 성장하지만,
스테들러의 오랜 전통도 무시할 수는 없다.
사실 두 회사 제품간의 품질 우열은 가리기가 힘든 가운데
가격은 스테들러가 낮다.
스테들러의 대표 3종 연필들.
위부터 마스 루모그라프, 트래디션, 노리스.
고급 연필 순이다.
파버 카스텔 연필처럼 또렷하게 박혀 있는 메이드 인 저머니.
어떤 사람들은 그것과의 품질 차이를 이야기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전혀 차이가 없다.
단, 그것보다 조금은 흑연이 진해
파버 카스텔의 B와 이것의 HB가 비슷하지 않은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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