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9(토)
오늘의 일정
(1)오전에 우연히 라오스 전통 혼례식을 본 후, 빠싹 마을에 다녀온다.
(2)오후엔 밀린 빨래를 하고 탓 루앙남타에 다녀온다
숙소에서 아침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여행자 거리로 나왔다.
야시장 맞은편에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국수집.
자리에 앉으니 먼저 나오는 차.
관광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식당은 음료수로 무엇을 먹을지 묻지만(유료),
로컬 식당은 이처럼 차를 내놓는다(무료).
맛과 가격 모두 만족할 수준이고, 주인 내외와 딸이 무척 친절하다.
모두 영어를 할 줄 모르지만 의사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
몽족 할매들이 산에서 내려와 수공예품을 들고 돌아다닌다.
루앙남타는 그들이 살고 있는 남하 국립 보호구역과 인접해 있어,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안내하는 여행사들이 많은데,
여러 사정상 우리는 트레킹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시내에서 가까운 빠싹 마을을 돌아보기로 한다.
빠싹 마을로 가는 도중, 왁자지껄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다.
아마 함지기인 듯.
실내로 들어갔다.
많은 하객들이 이방인의 출연에 웅성였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구경.
2층에서 신부가 내려와 합석하고, 주례가 등장한다.
그리고 친족들 중 원로들이 나타나고.......
실례가 될 것 같아 밖으로 나온다.
신랑 신부 친구들이 기념 사진을 찍을 때, 슬쩍 끼어들었다.
라오스인들은 보통 모르는 사람이 사진 찍는 것을 무척 꺼려했는데,
이들은 신세대여서 그런지 즐겼다.
시내 중심가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타 강,
저 강을 건너면 빠싹 마을이다.
타 강을 라오스어로는 남타,
그 남타가 있는 도시(루앙),
그래서 루앙남타다.
이 마을에서 베틀 앞에 앉은 할매 네 분을 만나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니 잘 정리된 농지가 눈 앞에 펼쳐지고,
수확을 하는 농부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나 여기나 농촌은 평화롭다.
우리가 마을을 돌아보고 이 다리를 다시 건너려할 때.
강가에서 멱을 감는 여인네 몇 사람과 마주친다.
아침 식사를 먹었던 그 국수집에 다시 찾아가니 주인 내외가 무척 반긴다.
Fried Yellow Noodle(2만 킵), 이것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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