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7(목)
오늘의 일정
(1) 숙소 앞에서 딱밧 행렬을 보고, 숙소를 옮긴다.
(2) 꽝시 폭포에 다녀온다.
어제의 경험을 살려 오늘은 시내까지 나가지 않고 숙소 바로 앞에서 기다린다.
어제는 두 사람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많이들 모였다.
손가락을 들고 있는 친구는 숙소 매니저로 매우 에너지 넘치는 녀석이고,
그 옆 파란색 옷을 입은 친구는 대만에서 온 여행객이다.
견공이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셨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옮기기 위해 시내로 들어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건너던 다리, 이제는 이별이다.
왕궁 박물관 옆 골목에 있는 푸씨 게스트 하우스, 오른쪽이 출입구다.
주인장은 중국인인 듯.
이틀 동안 먼저 묵었던 숙소보다 나은 점 하나 없지만 그래도 시내 한 복판에 있어 움직이기 편했다.
이 숙소는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었는데,
식당 손님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주인 입장에선 마당을 투숙객 식당으로 사용하면서,
직원들을 활용하여 손님도 받을 수 있어 손해가 하나도 없겠다.
짐을 정리하다 나온 대나무 다리 통행권.
도착하던 날 밤, 레이라는 청년이 초소에 앉아 있었는데, 어찌어찌 친해지면서 통행세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앉아 있던 그의 어머니는 쌍심지를 켠 채 돈을 받아냈고,
오늘 숙소를 옮기느라 딱 한 번만 건너는데도 주머니를 턴다.
동남아에선 인기 종목인 세팍타크로 연습장
잠시 후 꽝시 폭포에 간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숙소 근처의 재래시장과 메콩 강가를 둘러본다.
뱃놀이 하라고 사람들이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강변을 따라 걸을 때 짙은 화장을 한 어린 소녀들이 보였다.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보았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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