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5(화)
오늘의 일정
버스를 타고 라오스의 옛 수도인 루앙프라방으로 간 다음,
숙소인 Phone Praseuth Guest House에 여장을 풀고 야시장을 둘러본다.
방비엥에서 지내는 동안 이 룸에서 계속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룻밤만 머문 것이 아쉽다.
쏭 강을 바라보며, 상큼한 공기와 함께 먹는 아침 식사도 훌륭했다.
약속한 9시 20분에서 시간이 훨씬 지난 50분경 픽업 버스가 호텔로 들어왔다.
10시 10분 루앙프라방으로 출발
터미널에 도착하니 나름 깨끗한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 승객들로 꽉 채워졌다.
그래도 우리는 느긋했다. 좌석 번호 11과 12니까.
올라 타니 서양 젊은 커플이 앉아 있어 좌석표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의아하다는 제스추어를 취하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free seat.
순간 열이 올라 그들에게 소리치려다가 소용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제 남은 좌석은 딱 둘.
친구에게 중간 좌석을 양보하고 맨 뒷좌석으로 갔다.
그게.......화장실 바로 옆 좌석!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다가왔다.
두 번의 휴게소 그리고 세 번째.
타이어 수리 작업을 할 때, 기나긴 여행길이 지겨운 승객들,
이 작업 구경하며 시간을 때운다.
라오스가 한국인들에게 핫한 여행지임을 증명하는 사진
5시 20분 루앙프라방 도착
우리가 도착한 곳은 남부 버스 터미널.
여기서 대기하고 있던 뚝뚝을 이용해 숙소로 가게 되는데,
방향이 같은 숙소의 여행자들끼리 묶어서 간다.
이 교통 정리를 해 주는 녀석이 따로 있다.
우리는 거리가 멀고 외딴 숙소라 따로 출발했다.
5시 50분 Phone Pra Seuth Guest House 도착
아주 에너지 넘치는 젊은 직원이 환영한다.
특별히 뛰어난 시설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숙소다.
복권 판매대,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시내로 가려면 저 대나무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강을 건넌다는 상징성 때문에 숙소가 시내서 너무 멀다고 느껴지지만,
실제 더 투자하는 시간은 10여 분 정도다.
여행자 거리
야시장.
원래 몽족들이 수공예품을 내다 팔던 곳인데,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금은 대량 생산한 공장 제품을 팔고 있다.
상인이 처음 가격을 부를 때 고개를 돌리면 얼마면 되겠냐며 계산기를 꺼낸다.
여행자 거리 노점 식당에서 저녁 식사
야시장 입구에 있는 부페 식당, 1만 킵.
시장 안쪽에 있는 부페 식당, 1만 5천 킵.
앞서의 식당보다 훨씬 크다.
이 대나무 다리는 건기에만 설치하고, 주민이 아닌 사람들은 통행세를 내야 한다(하루 5천 킵).
우리가 도착한 날, 초소에 '레이'란 친구가 앉아 있었는데,
거스름돈이 없이 그냥 통과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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