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월)
오늘의 일정
(1) 버스를 타고 다낭을 거쳐 호이안에 도착한 후, 호이안 구시가지를 간단히 구경한다.
(2) 맛집 '미스 리'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 Vaia Boutique Hotel Hoi An에 가 여장을 푼 후,
호이안 시장을 중심으로 걷는다.
(3) 투본 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호이안의 밤을 즐긴다.
저녁식사는 닭고기덮밥으로 유명한 껌가 흐엉에서.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출발한 신투어의 호이안 행 버스는
다낭에 잠시 들려 일부 승객을 내려놓고 곧장 다시 출발해 11시 40분 경 호이안에 닿는다.
지금은 작은 마을이지만,
호이안은 15세기부터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바다의 실크로드격인 이곳에 세계 각지의 상인들이 드나들었는데,
특히 일본과 중국의 많은 상인들이 정착하면서
일중베트남의 문화가 뒤섞여 발달했고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19세기에 무역의 중심이 근처의 다낭으로 옮겨지면서 호이안의 영광은 사라졌지만,
예전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지금은 상인이 아닌 관광객들을 세계 각지로부터 끌어모으고 있다.
마을 전체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마을의 특성이 터키의 사프란볼루와 흡사하다.
식당 일을 돕는 젊은 처자 하나가 있는데 열렬한 한류 팬이다.
볼 때마다 '옵빠' 소리를 지르는 통에 난감했다.
오라고 했던 7시 30분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훼에는 신투어리스트 사무실이 둘 있는데,
우리가 예약했던 사무실과 조금 떨어진 다른 사무실에서 출발한다고 직원이 알려 준다.
좌석에 앉아 있는데 조수가 다가와 우리 예약증만 걷어 간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저 예약서를 제출하고 정식 티켓을 받았더라.
잠시 들렸던 휴게소, 20여 분간 휴식!
다낭 해변가.
내일 오후면 이 해변가를 걸을 것이다.
11시 40분 호이안 도착
신투어리스트 버스는
자신의 사무실 앞이 출발점이자 종점이고 정류장이다.
호이안에 도착하니 씨클로 기사들이 몰려든다.
무시하고 내 길을 간다. 올드 타운 방향으로.
12시 관광안내소
호이안의 볼거리는 올드 타운 안에 몰려 있다.
거리를 걸으며 소소한 것들을 즐기기도 하지만, 몇몇 곳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그 입장권은 개별적으로 발권하지 않고 이처럼 통합 입장권으로 대신한다.
모두 다섯 곳을 볼 수 있으며 개인당 12만동이다.
내원교, 일명 일본인 다리.
호이안의 랜드마크로 일본 상인들이 1593년에 건설했다.
내원교는 '멀리서 온 통행인을 위한 다리'란 뜻으로
해상 무역이 번창했던 시절엔 배들이 다리 앞까지 드나들었다 한다.
전형적인 베트남의 빛깔
다리 중앙에 '쭈아 꺼우'라는 도교 사원이 있는데,
해상 무역을 하던 중국 남방 사람들에게 날씨를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졌던
'박데'를 모시고 있다.
다리는 명성에 비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왼쪽에 사당이 있다.
대나무뿌리 공예품
내원교
광둥회관.
중국 광둥 출신 상인들이
건물의 각 부분을 중국에서 만들어 갖고 와 이곳에서 완성한 건물이다.
현판에는 '광진회관'이라 쓰여 있다.
관우 유비 장비의 모습이 보인다.
득안고가(古家).
나중에 다시 들려 내부로 들어간다.
다낭 공항, 그리고 응우한썬(marble mountain)이 눈에 들어온다.
내일 일정과 관련이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미스 리'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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