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월)
'미스 리'에서 점심을 먹은 후 숙소를 찾아간다.
관광지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새로 지었는지 아주 깨끗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나와 거리를 헤매며
호이안의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호이안의 밤은 특별하다.
오후 1시 Miss Ly(Cafeteria 22)
호이안의 맛집을 조사할 때 이름 때문에 단연코 눈에 띄였던 식당이다.
서양인들도 많이 몰려와 그렇지 않아도 좁은 식당이 상당히 붐볐다.
이 지역 향토음식인 반바오반박(화이트 로즈).
딤섬과 비슷한데 안에는 새우가 있다.
하얀색 만두피와 붉은색 새우가 어울려 장미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화이트 로즈다.
프라이드 호안탄(환탄).
역시 호이안의 향토음식이다.
밀가루를 얇게 튀기고 그 위에 새우나 다진 고기, 토마토, 양파를 요리해 얹는다.
이 지역의 특별한 음식이라 해서 먹었는데 저것으로 점심은 되지 않는다.
결국 나중에 시장에서 국수 한 그릇씩 더 먹게 된다.
맛은 뭐 유별나게 맛있다기 보다 그냥 특별한 음식 먹었다는 정도다.
식당을 나와 이제 숙소를 찾아 간다.
1시 40분 숙소 Vaia Boutique Hotel Hoi An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건물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숙소다.
베트남 여행 시, 숙소에 도착하면, 방으로 안내하기 전 부담이 될 정도로 투어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데 이 지역은 특별한 투어가 없다.
대신 직원이 다음 갈 코스를 묻더니 다낭까지 17달러에 차량을 대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_ 그래? 좀 생각해 보고.......
시내서 조금 떨어져 있는게 흠이지만,
아주 깨끗한 시설이 마음에 들었던 숙소다.
직원들은 나이가 어려, 손님 대응이 조금 미숙하다.
3시 5분 호이안 시장
베트남을 여행하며 여러 시장을 다녀 보았는데, 이 시장은 정말 특별했다.
다른 시장들은 관광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조금씩 변색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시장은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베트남인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이다.
시장을 잠시 구경한 후 다시 호이안의 구시가지로 나왔다.
그냥 걷는 것 그 자체가 관광이었던 호이안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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