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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3일(1) 톨레도를 거쳐 콘수에그라로

 

 

 

 

2013.4.25(목)

 

 

 

 

 

 

 

8시 5분 Tanka's Cafe

 

 

우리가 이틀간 아침 식사를 했던 곳.

숙소에서는 아침 식사가 8시 30분부터 제공된다고 했으나,

어제 이 카페 여종업원에게 확인하니 8시에도 가능하다 했다.

오늘은 톨레도를 거쳐 콘수에그라에 다녀와야 하기에 일찍 아침을 먹는다.

 

 

 

 

 

 

 

 

 

 

 

전형적인 스페인식 아침 식사.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 다섯 끼를 먹는데 아침은 이처럼 아주 간단히 먹는다고 한다.

 마드리드에 있는 이틀 동안은 이처럼 빈궁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선 이보다 양이 조금 더 많은  일반적인 유럽식 아침 식사를 한다.

 

 

 

 

 

 

 

 

 

 

 

신문들이 모두 어제 저녁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에게 당한 대참사를

1면 톱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간단한 영어 회화도 못하는 이 처자는 우리를 처음 대했을 때 상당히 당황해 했고

눈 마주치는 것조차 부끄러워했다.

 Hostal Main Street의 투숙객들이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동양인이라 조금은 당황했던 듯 싶다.

아무튼 이틀간 몸짓 손짓이 오가면서 추억 속 인물로 남게 되었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칼라오 역

 

 

 

 

 

 

 

 

 

 

 

 

 

 

 

 

 

 

 

 

 

 

9시 10분 플라자 엘립티카 역

 

 

오늘은 톨레도를 거쳐 콘수에그라에 갔다 톨레도로 되돌아 와 그곳에서 묵게 된다.

플라자 엘립티카 역, 톨레도로 가는 버스 터미널이 이곳에 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톨레도 행 버스표를 끊고 있었다.

우리가 아침 식사를 서둘러야 했던 이유.

 

 

 

 

 

 

 

 

 

 

 

일단 톨레도로 가는 버스표를 구매했는데 출발 시간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플랫폼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 순서대로 탑승한다.

 

 

 

 

 

 

 

 

 

9시 30분 마드리드 출발

 

 

워낙 분실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갈 때도 가능한 짐칸을 이용하지 않고 배낭을 멘 채 올라탔다.

 

 

 

 

 

 

 

 

 

10시 15분 톨레도 도착

 

 

 

 

 

 

 

 

 

 

 

 

 

 

 

 

 

 

 

 

 

 

 

 

 

 

 

 

 

 

 

 

 

 

 

12시 15분 차

 

 

 

 

 

 

 

 

 

 

 

 

 

 

 

 

 

 

 

 

 

 

콘수에그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정류장 입구에 있는 물품보관함에 배낭을 맡기기로 했다.

보관함은 두 종류- 작은 것과 큰 것.

우리 배낭 둘을 넣으려면 큰 것을 써야 했다.

인포메이션 창구에서 현찰을 주고 락카 코인과 교환해 잠가야 한다.

 

 

코인을 갖고 와 투입구에 넣은 다음, 무심코 자물쇠를 올렸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 안내문을 읽어 보니 방법이 틀렸다. 코인을 다시 투입해야 했다.

인포메에션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창구에 앉아 있던 여자는 계속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돈을 다시 내라고 한다.

젠장.......몇 번 더 항의하다 배낭을 그냥 메고 콘수에그라로 향했다.

 

 

스페인 여행을 하며 느꼈던 점.

일반인들은 대체로 친절 모드. 그러나 공무원들은 무뚝뚝 모드.

 

 

 

 

 

 

 

 

 

 

 

톨레도 터미널 근처의 마을 모습.

콘수에그라에 잠시 갔다가 되돌아 올 것이다.

 

 

 

 

 

 

 

 

 

 

 

 

 

 

 

 

 

 

 

 

 

 

 

 

 

 

 

 

 

 

 

 

 

 

 

 

 

 

 

 

 

 

12시 15분 톨레도 출발

 

 

콘수에그라로 가는 길, 여행객은 우리 둘 뿐이고 모두 현지인이다.

톨레도 시내를 벗어난 버스는 잠시 후 시골 마을을 달린다.

그리고 차창 밖으로는 황량한 들판이 펼쳐진다.

황갈색 대지 위에 올리브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라 만차 평원이다.

라 만차라는 낱말 자체가 '메마른 땅'이란 뜻이란다.

4,50분을 달렸을까?

대평원 위에 조그만 구릉이 나타나고 그 위에 풍차가 두세 개 보인다.

 

 

_ 콘수에그라?

버스가 마을 정류장에 들어섰을 때 옆자리 청년에게 물었다.

그는 고개를 젓는다. 그럼 그렇지, 달랑 풍차 두 개로.......

다시 버스는 먼지를 일으키며 시골길을 달린다. 그리고 다시 3,40분.

언덕 위에 10여 개의 풍차들이 보인다. 이번엔 확신이 선다.

다시 물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돈키호테를 따라 우리는 콘수에그라에서 내렸다.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가 되어 우리는 풍차로 돌진할 것이다.

 

 

 

 

 

 

 

 

1시 45분 콘수에그라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