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24(수)
11시 50분 알카사르 입구
이곳 세고비아는 원래 이베리아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BC1세기 경 로마의 식민시가 된다.
그후 8세기 경 이슬람교도들이 잠깐 점령했다가 11세기 알폰소 6세에 의해 탈환된다.
그후 13세기 알폰소 10세에 의해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로 선포되고 번창하지만
16세기 전염병의 창궐로 쇠락한다.
현재는 인구 약 5만 정도의 작은 도시다.
이 도시가 스페인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큰 듯,
이날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이 많았다.
입장하는 곳 즉 성채의 입구에 있는 다리는
들어올려졌다 내려졌다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성채는 요새였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매일매일 날씨를 체크하였다.
4월 말인데도 의외로 마드리드와 그 주변 도시들의 기온이 낮았다.
그리고 일교차도 심할 때는 10도 이상 났다.
게다가 나는 감기 증상이 있고.......
긴팔 위에 얇은 스웨터를 걸치고 며칠 돌아다녀야 했다.
무기박물관을 통해 당시의 무기 체계들을 엿볼 수 있다.
누군가 말했다.
세고비아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그 그림이 그려졌던 중세기적 마을의 모습.
이 알카사르는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의 합류점
그리고 절벽 위에 건축되었으며,
알카사르 내에 비밀 통로가 있어 강과 연결되기도 한다.
입구는 단절이 가능한 다리 위에 있고.......
마치 중세기 영화에 나오는 요새와 같다.
알카사르라는 단어는 원래 아랍어에서 온 것으로
성채, 궁전을 의미한다.
스페인 내에는 이슬람식 알카사르와 스페인식 알카사르가 있는데
이 세고비아의 것은 후자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로마 시대 요새가 있던 자리에 12세기 알폰소 8세가 축성한 후,
오랫동안 여러 왕들을 거치며 증개축이 있었다.
이사벨라 여왕 즉위식과 펠리페 2세의 결혼식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입장권은 두 졿류다.
단순히 성만을 관람하는 것과 탑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
우리는 탑 관람까지 포함한 티켓을 구입했다.
탑으로 오르려면 일단 성채를 다 구경한 다음,
입장하며 표를 검사했던 곳 가까이 다시 와 오르게 된다.
탑으로 올라가며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한국을 떠나기 전, 기관지염에 시달려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
2,3층만 올라가도 숨을 헉헉거렸으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이런 고생은 코르도바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된다.
저 멀리 눈을 뒤집어 쓴 과다라마 산맥이 보인다.
그리고 왼쪽의 대성당.
아름답게 솟아 있는 첨탑들
12시 50분 알카사르 관람을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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