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거의 7,8년 간 동계용 미드레이어로 시그마 AR 자켓을 입었다. 윈드 스토퍼로 만든 이 자켓은
탁월한 방풍 능력을 자랑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약점이 되어 산행 중에 입는 옷으로는 적절하지 못했다.
바람을 완벽히 막아 주어 따뜻하기는 하지만, 운행 중 속옷이 땀에 흠뻑 젖고, 잠시 쉴 때는 젖은 옷으로
인해 한기를 느껴야만 했다. 비박산행을 즐기다 보니 이런 단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
한 것이 아크테릭스의 감마 MX 자켓이다.
포티우스 나일론을 기본 소재로 만든 이 옷은 방풍성 통기성 보온력이 뛰어나다. 구 입 후, 서너 번의 비
박 산행 시 입어 보았는데 만족한다. 비박지에 도착하면, 예전 윈드 스토퍼의 경우, 땀에 흠뻑 젖은 속옷
을 갈아입어야 했다. 그러나 이 옷을 입고서는 그런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워낙 땀 배출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말을 반대로 뒤집어 보면, 보온력은 윈드 스토퍼에 비해 떨어진다.따라서 잠깐씩
쉬는 경우나 비박지에 도착하면 겉옷을 입게 된다. 지금까지 윈드 스토퍼를 입으며 고어 텍스 자켓을 거
의 입지 않고 배낭에 꾸겨 넣고 있었는데, 이제는 자주 꺼낼 것 같다.
'산과 길 > 산행 캠핑 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토 미니 토치와 어댑터 (0) | 2011.12.08 |
---|---|
소토 마이크로 레귤레이터 스토브 (0) | 2011.11.29 |
카타딘의 휴대용 정수기, 하이커 프로 마이크로필터 (0) | 2011.09.07 |
페츨 티카 XP2 (0) | 2011.08.11 |
나의 비박용 수저들 (0) | 201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