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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살아가는 이야기

[lx5] 강원도 설악산 동해안 여행 3일

 

 

2011.10.3(월)

 

 

여행 마지막날이다. 정체된 도로 위, 차량 안에 갇혀 있는 것은 딱 질색이다. 아침은 가는 도중 먹기로 하고

숙소를 일찍 떠났다. 9시, 도로가 거칠 것이 없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앞산.

안개가 끼어 멋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안개가 덜하다.

 

 

 

 

 

 

 

 

물의 흐르는 속도가 빨라 물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여름이면 래프팅을 하는 곳.

 

 

 

 

 

 

 

 

 

 

 

 

 

 

 

최근에 코원의 C2를 새로 구입했다.E2보다 훨씬 만족스럽다.특히 음질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포코맥스에 연결하니 서로 조합도 잘 이루어진다.

게다가 E2의 경우 포코맥스 스피커와 연결했을 때 째지는 소리가 났는데, 이제는 최적의 소리를 들려 준다.

출력의 차이 때문이리라. 게다가 배터리 수명도 5배 이상 되기 때문에 이제 비박시나 여행시 즐거운 동반자가 될 듯 싶다.

 

 

 

 

 

 

 

 

주인 집 강아지.

어제 처음 만났을 땐 그렇게 짖어대더니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온순해졌다.

 

 

 

 

 

 

 

 

여주인이 청국장으로 아침식사를 권한다.

인제를 벗어나니 청국장 집이 여럿 나오는데 주인이 권한 집을 구별해낼 수가 없다.

길가에서 조금 벗어난 강가의 청국장 집을 찾았다.

기왕이면 물구경도 할겸. 소양감댐 상류 지역이다.

 

 

 

 

 

 

 

 

 

 

 

 

 

 

 

 

 

 

 

 

 

 

 

 

 

 

 

 

 

집에서 직접 띄웠다는 청국장.

반찬이 강원도식으로 모두 짠지 스타일이다.

 

 

 

 

 

 

 

 

38선 휴게소. 당연한 것이지만 문득 이런 곳을 스쳐 지나갈 때, 묘한 느낌을 받곤 한다.

 

 

 

 

 

 

 

 

 

 

 

 

 

 

 

 

 

 

 

 

 

 

 

 

 

 

 

 

 

 

 

 

 

 

 

 

 

 

 

 

 

 

 

 

 

 

 

 

 

 

아직 차량들이 밀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홍천 IC로 가는 차량들은 줄을 이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가 보다.

 

우리는 그냥 옛길로 계속 나갔다. 상황을 보아 양수리에 들릴겸.

 

 

 

 

 

 

양수리에 도착했을 즈음에도 아직 차량들이 밀리지 않는다.

새미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해물칼국수

 

 

 

 

 

 

 

 

두물머리......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만나 한강의 머리가 되는 곳.

옛사람들도 이곳에 풍류를 즐긴 모양이다.

두물머리 입구에 있는 조선 후기 이건필의 작품 두강승유도. 이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다산 정약용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있다.

 

 

 

 

 

 

 

 

원래는 새미원을 구경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내가 두물머리에 와 본 적이 없다 하여 새미원 옆 이곳으로 왔다.

오래 전,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던 시절, 친구들과 이곳에 와 일출 사진이나 물안개 또는 연꽃을 찍곤 했다.

지금은 거의 관광지나 다름 없이 너무 알려져 사람들로 북적이고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많이 생겼다.

경치 좋은 곳, 사람들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곳은 좋지만, 예전의 순수함이 사라져 다소 아쉽다.

 

 

 

 

 

 

 

 

나는 예전 생각만 하고 차를 두물머리 바로 옆 유료주차장(주차비 2천원)까지 차를 몰았다.

그러나 이번에 둘러 본 결과, 초입에 새로 만든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두물머리까지 한 30여 분 걸어 갔다 다른 길로 주차장까지 되돌아 오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듯.

 

 

 

 

 

 

 

 

저 위로 해가 솟고 저 조그만 섬 앞으로 붉은 기운이 뻗친다.

예전에 자주 사진을 찍어 보았던 풍경.

일교차가 심한 봄가을엔 새벽 물안개가 끼어 운치를 더하던 곳.

 

 

 

 

 

 

 

 

양수리의 또다른 명물인 연지

 

 

 

 

 

 

 

 

매점에 들렸다. 모든 것이 '연'과 관련이 있다.

연차, 연떡볶이,연아이스크림,연팥빙수, 심지어 연소시지까지.......

 

 

 

 

 

 

 

연팥빙수와 연차

 

 

 

 

 

 

 

 

 

 

 

 

 

 

 

연지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났을 때, 연 속에 떨어져 있는 코스모스 하나를 보다.

주변에 있던 코스모스가 날아와 앉았는데, 마치 연꽃이 핀 것처럼 반듯하게 앉아 있다.

 

 

 

 

 

 

 

 

 

 

 

 

 

하늘빛은 물과 같고 물은 연기 같도다

이곳에 와서 머문 지 이미 반 년

명월과 함께 누워 지내던 좋은 밤이 몇번이던고

푸른 강 바라보며 이제 백구와 잠이 드네

남을 시기하는 것은 본래 마음에 없으니

좋다 궂다 하는 말이 어찌 귀에 들어오리

소매 속에는 아직도 경뢰소가 남아 있으니

구름에 기대어 두릉천으로 또 차를 끓이네

 

                          _초의선사, 石泉煎茶(돌샘물로 차 끓이다)

 

                          *구름은 운길산의 구름 운을 뜻하고, 두릉천은 두 강에 흐르는 물을 의미한다. *경뢰소: 차의 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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