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할 때 누룽지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용도가 높다.아침에 보온병에 뜨거
운 물과 누룽지를 섞어 넣으면 점심때 쯤 딱 먹기 좋게 풀어진다.또 비박을 할 때 간단한 아침 식사로
도 제격이다. 예전에 안나푸르나 트레킹 때도 활용한 적이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한 제품은 오뚜기 식품에서 나온 것. 이마트나 동네 슈퍼에서 이런저런 제품을 사서 먹
어 보았는데 이 제품이 가장 맛이 났다. 뭐 누룽지란 것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맛의 차이가
크게 있을까 싶었지만 그게 아니다. 물에 끓였을 때 구수한 물과 적당한 강도를 유지해 씹는 맛이 있
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제품은 그러하질 못했다.
얼마 전 초등학교 동기 홈피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바로 황금솥 누룽지에 관한 이야기다. 댓글도 호평
일색이다. 구입했던 오뚜기 제품이 떨어질 즈음, 한 박스를 신청했다. 그런데 이 제품을 받은 날, 장인
어른이 영면하셔서, 승용차에 그냥 실은 채 충주로 내려갔다. 삼우제가 끝나고, 처가 쪽 사람들이 모두
앉은 자리에서 아직 나도 맛보지 못하고 있던 이 누룽지를 꺼냈는데, 끓이지 않고 그냥 깨물어 먹어 본
후 그맛에 처제들이 경기를 일으킨다. 결국 서울로 올라와 처제들(나는 처제만도 넷!)과 장모님댁으로
한 박스씩 주문했다.
처음 이 누룽지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을 치니, 몇몇 쇼핑몰에서 판매를 한다. 구입을 할까 망설이다 친
구로부터 얻은 전화번호로 직접 공장에 전화를 했다. 그게 천만다행이었다. 그쪽 사장 말에 따르면 직
접 판매만 하지 인터넷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같은 이름의 누룽지
들은 자신의 공장에서 나온 제품이 아니란다. 이 회사 판매 방식은 완전히 구식이다. 전화로 주소를 불
러 주고,입금하면 보내 준다. 다섯 박스를 주문할 때는 주소들을 문자로 날려 주었다.그런데 묘한 것이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이 회사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다.
황금솥누룽지를 처음 받아 보았을 때, 황금색의 누룽지색깔이 구미를 확 당겼다. 누룽지를 끓여 먹어도
좋지만 그냥 먹어도 참 고소하다. 끓일 때는 시간을 좀 오래 잡아야 구수한 맛이 우러나온다.
한 박스에 열 봉지가 있고, 한 봉지에 네 장의 누룽지가 있다. 가격은 한 박스에 2만원.
주문 전화/ 033-732-2632 019-667-3156
'NP >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코맥스(pocomax) pm1300 휴대용 스피커 (0) | 2011.07.11 |
---|---|
lx5 정품 배터리 (0) | 2011.01.29 |
고릴라 포드(gorillapod) (0) | 2010.11.03 |
코원, 아이오디오 이투(i Audio-E2) (0) | 2010.10.26 |
파나소닉 루믹스 lx5를 구입하다 (0) | 201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