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26(일)
비박지 출발(9:00)_ 전망대(9:30)_ 백운봉(9:50)_ 형제우물, 점심(11:00-12:20)_ 시나사 갈림길
(12:40)_ 시나사(3:00)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코감기 기운이 있는데다가 갑갑한 침낭이 숙면을 방해했습니다.
이날 갖고 간 침낭은 마운틴 하드웨어의 울트라 라미나 15. 지금까지는 그냥 덮고 잤는데 지난밤
은 쌀쌀해 안에 들어 가 자니, 갑갑해 자꾸만 몸을 뒤척이다 잠에서 깨곤 했습니다. 역시 잠버릇이
고약한 나에겐 스트레치성이 있는 몽벨 침낭이 맞는 것 같습니다.
비박지인 헬기장을 떠나 30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전망대.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있다.
비박지였던 헬기장이 왼쪽에 조그맣게 보이고 그 너머에 두리봉. 두리봉을 거쳐 오르면 헬기장까지 다소 완만
한 길을 걷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약수터 때문에 바로 치고 올라왔다.
정상에서도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용문산. 백운봉에서 이어진다.
유명산의 고랭지밭이 보인다.
By 도봉산님
용문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걷다가 연수리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타나는 형제 우물, 그곳
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그 후 해프닝이 일어났다. 우리가 원래 하산하려던 지점이 바로 연수리다. 우물
에서 계속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 표기된 그곳의 표지판을 따라 옆길로 들어섰다. 그
결과 백운봉과 용문산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다시 올라왔고.......
능선에 있던 이 팻말을 보고 사나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대단한 너덜지대.
계속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이 폭포 앞에서 어쩌면 금년 산행 중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탁족을 하다.
사나사 앞에서 양평 시내 식당에 전화해 봉고를 기다리는 동안, 벤치 위에 나와 함께 앉았던 잠자리 녀석. 가까
이 가도 날지 않은 채 사색에 잠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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