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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축령산 비박 1일

 

 

2010.4.3(토)

 

 

 잠실출발(12:20)_ 마석종점(1:15)_ (택시 이동)_ 축령산 자연휴양림 휴게소 삼거리(3:04)_ 임도삼거리(3:23)_ 서리산 간이목교(3:45)_ 안부삼거리(4:06)_ 화채봉삼거리(4:33)_ 서리산 정상(4:53)_ 억새밭 사거리(5:27)_ 절고개(5:40)_ 간이목교(6:22)_ 임도삼거리(6:28)_ 휴양림내 사이트(7:00)

 

 

 

 

비박 동호회 회원 셋과 함께 마침내 첫 비박산행을 했다. 축령산이고, 숙영지도 휴양림 내 데크라 첫 비박으로서의 부담이 적었다. 모든 것이 어설펐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기로 결심. 

 

 

 

 

 

 

 

 

 

 축령산 휴양림 홈피를 통해, 마석에서 휴양림으로 가는 버스가 2시 10분에 있다는 정보를 얻고, 마석으로 향하는 1115번 버스를(15분마다 있다) 잠실역 9번 출구 근처에서  올라탔다. 여기는 마석종점(마석역) 정류장. 버스에서 내려 건너편 한아름마트 앞 정류장에서 축령산행 버스를 탄다.

 

 

 

 

 

 

 

 

 

 점심을 마석에서 먹을 계획을 갖고 왔다. 정류장 뒤편의 식당. 청국장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청국장 가운데 최고다. 5000원.

 

 

 

 

 

 

 

 

 

 2시경부터 정류장에 나와 버스를 기다렸다. 잠시 전화를 받고 있는데 버스 한 대가 선다. 옆을 보니 마석 순환버스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10분을 더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옆 사람에게 물으니 바로 그 버스가 축령산행이다. 버스 앞에 축령산행이라 적혀 있단다. 아뿔싸! 다음 버스를 타려면 두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대절했다. 미터 요금 13000원을 내고 도착한 곳, 축령산 자연휴양림 휴게소 삼거리. 왼쪽은 서리산, 오른쪽은 축령산이다.

 

 

 

 

 

 

 

 

 

 

 

 

 

 

 

 

 

 

 하늘바라기 폭포

 

 

 

 

 

 

 

 

 

 

 

 

 

 

 

 

 

 

 

 

 

 

 

 

 

 

 

 

 

 

 

 

 

 

 

 

 

 

 

 

 

 

 

 

 

 

 

 

 

 

 

 

 

 

 

 

 

 

 

 

 

 

 

 비박산행을 결심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처럼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펼쳐지는 빛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부삼거리

 

 

 

 

 

 

 

 

 

 안부삼거리에 이르면 서리산의 상징인 철쭉나무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철쭉동산 내의 전망데크

 

 

 

 

 

 

 

 

 

 데크에서 바라본 정상

 

 

 

 

 

 

 

 

 

 휴양림에 입장했을 때 먼저 와 있던 회원들과 통화를 했다. 배낭을 내려놓고 산행할 것을 권고 받았지만 무게감을 느껴보기 위해 그냥 메고 올라왔다. 집에서 점검했을 때, 무게는 15kg. 산행 중에는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모든 산행이 끝나고 집에 왔을 때 후유증을 앓게 된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그레고리 팰리세이드 배낭, 무척 만족스럽다. 단, 이날 산행 시, 허리 부분에 압박감을 느꼈는데, 허리벨트 조절법을 좀더 찾아보아야 할 듯.

 

 

 

 

 

 

 

 

 

 축령산으로 넘어가는 길. 내가 무척 좋아하는 길이다.

 

 

 

 

 

 

 

 

 

 

 

 

 

 

 

 

 

 

 

 

 

 

 

 

 

 

 

 

 

 

 

 

 

 

 

 

 저 끝봉우리가 축령산

 

 

 

 

 

 

 

 

 

 가운데 움푹 파인 곳이 절골

 

 

 

 

 

 

 

 

 

 

 

 

 

 

 

 

 

 

 절골에서 오른쪽으로 하산. 절골 표지판에서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난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내려가지 않고 축령산을 끼고 계속 돈다. 게다가 길은 더욱 희미해지고......안되겠다 싶어 다시 절골 방면으로 나와 길을 찾으려다 무턱대고 희미하게 난 길을 따라 하산. 가능한 계곡을 끼고 내려오다 보니, 반갑게도 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절골에서 하산하기는 오늘이 처음인데, 다음 기회엔 확실한 길을 알아두어야겠다.

 

 

 

 

 

 

 

 

 

 

 

 

 

 

 

 

 

 

 마침내 큰길과 만나다.

 

 

 

 

 

 

 

 

 

 

 

 

 

 

 

 

 

 

 다시 임도삼거리

 

 

 

 

 

 

 

 

 

데크에 설치한 이기어의 그리네이드 랜턴과  인테그랄디자인의 웨지 비비 쉘터. 이 두 장비의 사용기는 따로 작성할 계획. 한 사람이 갖고 온 티피 텐트 안에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텐트로 돌아왔다. 티를 갈아입으려 했지만 술도 취했고 모든 것이 귀찮다. 그냥 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발이 시린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 양말을 갈아신고 눈을 붙였다. 이번엔 베개가 문제였다. 준비해간 신 에어 펌프 베개가 신통치 않다. 배낭에서 이것저것 꺼내 머리맡에 놓고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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