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13(토)
정부 과천청사역 11번 출구(1:30)_ 과천 구세군교회_ 삼갈래길(2:38)_ 연주암(3:23)_ 연주대(3:41)_ 관악사지(4:04)_ 전망바위(4:55)_ 사당역(6:00)
밤에 눈이 내렸고, 아침부터는 가느다란 눈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어, 집에 그냥 눌러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관악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를 돌고 왔다. 구세군 과천교회에서 케이블 능선을 따라 연주대까지 올랐다가 사당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산행로 입구에서 관악산 정상쪽을 바라보니 눈꽃이 활짝 피었다. 그러나 케이블능선을 오르는 동안, 기온은 차츰 올라가고......연주대에 섰을 때는 아쉽게도 눈꽃이 녹아 있었다. 그러나 산 전체를 덮고 있는 백설은 관악산의 바위들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뽐내었다.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전, 에코로바 매장에 들려 그레고리 트리코니를 알아 보았다. 역시 m사이즈가 없다. 꼭 원한다면 다른 매장에서 갖다 주겠다 한다. 2010년 형 배낭을 풀기 전 전년도 배낭을 마지막까지 쥐어 짜 팔려는 모양이다. 기왕이면 조금 더 기다려 보아야겠다.
지하철역에 내리는 순간, 순백의 관악산을 보면서 가슴이 설렜다.
구세군 과천교회. 지난번에 왔을 때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오늘 와 보니 사관학교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교회 마당을 가로질러 조금 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과천 시내 그리고 어제 다녀온 청계산. 청계산도 밤새 내린 눈으로 어제보다 더 멋진 모습을 갖추고 있겠지.
과천 향교와 kbs송신탑을 오가는 케이블 카. 오늘 오른 코스는 이 케이블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멀리 대모산과 구룡산도 보인다.
왼쪽은 송신소, 오른쪽은 기상 관측소.
삼갈래길. 왼쪽길은 정부 과천청사와 연결된다.
연주암
연주대. 저 위에서 세종의 두 형이 경복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 정상 바로 옆에 있다.
오른쪽에 연주암이 보인다.
설악 전날인 탓인지 산행객이 많지 않았다. 휴일이면 이 바위 위에 산행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다. 한켠에서 팔고 있는 막걸리 한 잔을 사 마시다. 이 바위 뒤로 넘어 능선을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다소 험한 길이기 때문에, 정상에서 연주암 방향으로 잠시 내려와, 안전한 길로 하산했다.
정상 부근엔 바람이 불고 있었던 탓에, 온도가 올라가기는 했지만, 싱싱한 눈들이 관악산 능선을 덮고 있었다.
관악사지
전망바위. 발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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