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3(토)
충현탑 주차장(11:05)_ 약수터(12:00)_ 용마산 갈림길(12:40)_ 검단산 정상(12:46)_ 점심(13:00-13:45)_ 유길준묘 갈림길(14:50)_ 충현탑 주차장(15:40)
친구와 함께 검단산에 다녀왔다. 오늘 애니메이션 고교 뒤 충현탑 주차장에서 검단산을 바라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았는데, 얼마 전에도 다녀온 코스다. 같은 산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느낌이 다른데, 하물며 수십 일이 지났으니 전혀 다른 검단산이다. 그날보다 오늘이 훨씬 더 분위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상청 일기예보처럼 따스한 날씨 속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능선에 서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그래도 아니 그래서 겨울산행은 좋다.
약수터에서 바라본 하남시
헬기장. 서울세관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하며 오가는 산행객들에게 떡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우리도 얻어 먹었는데 떡맛이 무척 좋았다.
겨울산행의 또다른 맛, 은빛 나뭇가지.
갈림길. 능선에 서면 오른쪽으로 용마산, 왼쪽으로 검단산 정상. 용마산으로 등산화를 찍은 지 오래 되었다. 다음에는 오랫만에 검단산 용마산 종주를 하리라.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수리 방향. 여름엔 나뭇잎이 우거져 이 조망이 안 나온다.
검단산은 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우리는 정상을 지나 10여 분이 지난 이 지점에서 점심 겸 간식을 먹었다. 온도는 그리 낮지 않은 것 같은데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가 무척 내려갔다. 서둘러 짐을 싸 산행을 계속했다.
억새 지역
억새 지역에서 되돌아 본 검단산 정상
지난번 산행에서 처음 보았던 갈림길. 우리는 여기서 내려갈까 망설이다가 고전적인 코스를 택해 그냥 직진했다. 검단산의 또다른 자랑인 전망대를 거치려면 계속 가야 한다.
전망대. 역시 오길 잘했다. 여름이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바람에 세게 불면서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추위에 벌벌 떨면서 잠시 사진을 찍고 그대로 하산!
건너편의 예봉산
유길준묘 갈림길.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져 하산.
유길준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