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5(일)
매봉역(2:20)_ 양재천(2:32)_ 한강(4:05)_ 압구정역(5:50)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성내천을 거쳐 올림픽공원으로 가는데, 지난 주에 걸었기에 오늘은 왼쪽으로 향했다. 처음 걷기를 시작했을 땐, 눈발이 휘날렸고, 곧 눈이 그치면서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았었는데, 이곳에 올 즈음엔 다시 추워지며 강한 바람이 불었다. 버프를 한껏 올리고 걸었다.
한강 곳곳이 얼었다. 강 건너편에서 유람선이 지나간다. 아마 얇은 얼음이기 때문에 뱃길을 뚫은 모양이다. 쉼터에 앉아 커피를 타 먹으며 한강을 마주하다, 다시 걸었다. 한양아파트로 빠지는 나들목에서 카메라를 메고 자전거와 함께 나온 젊은 친구를 만났다. 거의 나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해, 반포까지 갔다 온 모양이다. 그런데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작년말에 5D를 샀다는데, 아직 카메라의 기계적 작동에 관한 기초를 전혀 모르는 듯했다.
그 젊은 친구와 대화한 시간이 끼어든 탓에,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다. 발걸음을 재촉해, 압구정역 방향으로 빠져나왔다. 한강에 노을이 들고 있었다.
쉼터.......자전거 주차 시절까지 갖추었다. 이곳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바람이 강해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다.
마치 항구와 같은 분위기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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