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28(일)
결혼식장에 다녀온 후,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동작역으로 갔다. 국립현충원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돈 후, 다시 동작역으로 와, 한강변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반포방면으로 가다 서래섬에 들려, 이곳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고, 지하도로를 거쳐 구반포로 나오는 코스. 3시 50분에 시작해 6시 40분에 끝났으니 전체적으로 걸린 시간은 2시간 50분.
국립현충원은 공작봉이란 조그만 산을 깎아 만든 묘지다. 나라를 지키려다 쓰러져간 수많은 영혼들의 안식을 위해 만든 곳. 모든 것이 잘 정비되어 있다. 중앙 높은 곳에 위치한 제1장군 묘역에서는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다 돌아보고 나올 때, 반바지를 입고 샌달을 신은 청년 둘이 입장을 제지당하는 모습을 보았다.
다시 동작역으로 가면 한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곳에서 서래섬까지는 상당히 짧은 거리다. 서래섬에 들어가면 지금 메밀꽃이 한창이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곳이다.
굴을 빠져나와 구반포로 나왔는데, 터미널까지 상당히 먼 거리다. 지금까지 걸은 거리에 비해 짧지만 오히려 여기서 지쳤다. 터미널 근처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려 저녁을 먹고 오늘의 하루를 마쳤다.
장군 1묘역
여기서 조심.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서 오른쪽.
서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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