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토)
진옥화 할매원조닭한마리에서 점심을 먹고,
청계5가부터 걸어 집까지 가기로 한다.
중간에 풍물시장에 들려 이 물건 저 물건 감상도 하고 떠난다.
아직 번거로운 코로나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서로 조심하며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길.
강가의 잉어나 주변의 천둥오리들도 반갑게 인사한다.
숲은 완전히 자연과 함께 늙어가고 있다.
예전 우리들 모습, 청계천.
몇 번 올라가 본 경험이 있지만 오늘은 그냥 통과
종로를 벗어나 성동구에 접어든다.
분위기가 확 바뀐 모습들.
들가의 단풍들도 아름답다.
맞은편 국화들도 이쁘지만,
그 길을 가로질러 달리는 사람들이 더 이쁘다.
양재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한강과 청계천이 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집으로 가는 옥수역까지는 10여 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