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 23(월)
제주도 백패킹 마지막날이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줄창 내리고 있다.
짐을 공항 수하물보관소에 맡기고 비자림으로 향한다.
4번 게이트 안에 있다.
비 내리는 비자림.
비가 오는 날씨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마음먹고 찾아 온 제주도에서 시간 낭비는 사치, 원래 계획을 세웠던 사람들은 그냥 찾아온 모양이다.
비자나무.
예전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였으나,
언제부터인가 귀해지면서 지금은 국가에서 보호하는 나무가 되었다.
그러나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금은 식생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귀한 나무다.
비자림에는 수령이 500-800이 되는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있는데,
이는 단일 수종에 의한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송이.
화산석으로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하여 '송이'인데,
우리나라 제주도에만 있는 지하자원이다.
비자림에는 이 송이가 깔린 보도가 많다.
비가 오는 터라 앉아 쉴 수 있는 여유가 없다.
평상 걸음으로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산책,
빗물에 녹음이 더욱 짙어 눈을 시원시원하게 한다.
점심은 제주시내의 스시 호시카이에서.
처음 방문한 곳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런저런 평을 보고, 간단히 먹을 생각으로 갔다.
그런데 모두 룸.
예약을 미리 해야 했고, 게다가 혼자서 먹기는 힘든 구조.
닷지에서 먹으려 했더니 거기는 오마카세만 된다고 한다. 끄응......
다시 나오자니 뻘쭘한 상태, 닷지에 그냥 앉아 버렸다.
맛은 상당히 좋고 고급스러운 편이나 계획했던 오마카세가 아니라서
가격을 확인하고 또 끄응......
3박4일의 제주도 백패킹을 마치고 서울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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