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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술

58. 간바레 오또상


분류: 사케

제조사: 하쿠류, 니카타현

등급: 보통주

용량: 900

알코올: 14.5

정미율: 70

구매: 17.5(롯데마트 잠실점)










































2017년에 국내에서만 46만 팩이 팔린 우리나라 대중 사케의 왕자다.

그러나 정작 본토인 일본에선 거의 무명에 가까운 니카타현 지방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성공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추측하는 몇 가지 이유.

첫째는 일본풍 짙은 겉모습이다.

그런 것을 좋아하는 일반 젊은이들의 취향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이국적인 겉모습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것 같다.

둘째는 가격이다.

마실 만한 사케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으나 이 사케는 그나마 가볍게 살 수 있다.

셋째는 용량이다.

사케는 도수가 낮아 친구와 둘이서 먹을 때 한 병(보통 750)을 먹으면

부족한 감이 있는데 이것은 900이다.

한 자리서 일본인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 주당들의 습성을 생각했을 때

750보다 900이 더 땅길 수 있다.

넷째는 이름이다.

'간바레 오또상'은 '아빠 힘내세요!'라는 뜻.

우리에게 익은 이름이다.



맛도 가격에 비해 좋다.

니카타현의 고급 품종인 고시히카리로 생산했으며,

쌉쌀한 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부담없이 목을 넘어간다.

고급사케를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이 사케를 고급사케로 생각할 수 있다.

지방주였지만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전국적으로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규슈 지방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