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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백암산 비박산행 1일


2017.6.17(토)

















무더위가 찾아온 날, 자유새와 함께 산으로 간다.

오랫만에 함께 한 비박산행이다.

강원도 홍천의 백암산.

승용차를 이용, 연화사 입구에 주차하고 오른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면에 차를 세우고 오르는데, 주로 가령폭포까지 가는 관광객이다.




























홍천9경 중 하나인 가령폭포.

영혼을 연다는 뜻의 개령폭포라고도 불리운다.

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암벽을 타고 50여 미터 흘러내리고 있다.

비가 한번 화끈하게 오고 나면 그 폼이 장관일 듯 싶다.




























우리는 오른쪽 코스로 올랐다 왼쪽 코스로 내려올 예정이다.




































무슨 일인지 단정한 모습으로 이발을 했다.

잘 발달된 임도도 눈길을 끈다.





















































3시간 정도를 걸어 정상에 도달한다.

작지 않은 높이지만 그리 크게 힘들지는 않다. 급등 경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산은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걷는 내내 신선함을 느낀다.


























이웃의 가득봉.

겨울에 이곳에 서면 설경 또한 장관일 듯 싶다.

시원한 바람이 땀 젖은 티 셔츠를 스치고 지나간다.































































전망 좋은 곳에 텐트를 치고 저녁을 맞이한다.

오랫만에, 아니 금년 들어 처음으로 엠에스알 텐트를 들고 나왔다.

의자에 앉아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을 즐기는데,

새는 노래하고 바람은 코끝을 스친다.

이런 맛에 비박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던가.













































칠흑같은 어두운 밤이다.

달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빛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밤, 내 몸도 블랙홀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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