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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고려산 비박산행 2일


2017,5.28(일)































































































황홀한 아침은 아니었다.

뜨는 해는 분명했지만 주변이 잡스러워지면서 섭섭하지 않은 정도의 일출 쇼가 지나갔다.

둘다 모두 느긋한 성격이라 늦은 아침식사, 그리고 슬로우 짐싸기.

일찍 올라오는 사람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사람들은 고려산 하면 진달래만 생각하는가?




























좌측이 고려산 정상, 오른쪽은 혈구산 기슭.























































낙조대.

낙조봉만큼 낙조를 잘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불상을 모신 커다란 데크가 있다.

여기에 이르러서야 사찰을 찾은 신자들을 만나니,

오늘 우리가 산에서 만난 유일한 사람들이다.


















미꾸지.

우리는 낙조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왔는데,

만일 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가면 저곳에 이를 것이다.

하산 후 택시를 부르니 기사님이 왜 저곳으로 내려가지 않았냐고 물으니......

또 오란 소린가 보다.



















적석사 선당.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시절 인도승려가 세운 사찰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는데,

16세기 말 중건하면서 맨 먼저 세운 것이 바로 저 선당이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사찰이다.

마음에 평안을 준다.

우리는 여기서 한참 바람을 쐬며 늘어졌다.

하산길은 그렇게 가벼웠다.

뭐 올라갈 때도 그랬지만.














































마을로 내려서 카톡택시를 부르니 금세 달려온다.

그리고 들머리였던 청련사에서 차량을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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