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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술

1. 월계관, 호린 준마이 다이긴죠



종류: 사케

등급: 다이긴죠

생산자: 월계관(겟케이칸), 쿄토

알코올: 16.5

정미보합률: ?

용량: 720

구입가: 68,800(이마트 성수점)





























옛날 옛적에 사케를 먹고 일주일 이상 고생한 적이 있다.

그후론 '사케'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

사실 이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갖고 이것저것 생각해 볼 수도 있었는데,

내 체질과 사케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규정짓고 그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몇 년 전 터키 여행 중 만난 일본인이 한국에 들어올 때 이 술을 들고 온다.

겁을 잔뜩 먹고 한 모금씩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는데......




입안 가득하게 퍼지는 달달함과 향긋함 오묘한 누룩의 맛 그리고 뒤에 조금 남는 쌉쌀함의 자극.

입안에서 쌀의 향기를 느끼게 하고 부드럽게 목을 넘어간다.

종전까지 내가 갖고 있던 사케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씻어 주었다.

부드러워 회와는 물론 잘 어울리고,

묵직한 음식을 먹을 때 입가심용으로도 좋다.

마치 화이트 와인과 같다.

일반적인 금속 병뚜껑이지만 보조용으로 코르크 마개도 함께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