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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용문산 용조봉- 신선봉- 용계계곡 비박산행 1일



2016.7.30(토)






신점리 들머리(1:50)- 도성사 입구(2:05)- 용조봉(5:30)-

신선봉(6:15)- 비박지(7:30)










아주 오랫만에 나선 비박산행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주말마다 비가 와서 나들이를 하지 못했다.

이번 비박산행은 비박산행 동호회원들과 함께

중원산 근처의 용조봉 신선봉 용계계곡을 다녀온다.

위 사진은 출발점에서 뒤돌아본 들머리 골목의 모습.

오전에 서울을 출발해 용문역에 내리니,

주차장 근처 식당 차량들이 줄을 서서 호객 행위를 한다.

무료 탑승.


































사실상의 들머리인 도성사 입구.

다리를 건넌 후 잠시 걷다가 왼쪽으로 올라간다.




















용조봉 신선봉까지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파르게 거친 길을 오르고,

작은 암봉을 셀 수 없을 만큼 오르내리며 가게 된다.

게다가 오늘은 35도의 더위에 습도가 80%나 되어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20분 가다 10분 쉬는 산행.

오늘 산행 중 우리 일행 말고 만난 사람은 딱 한 명이다.


















군 유격장 숙소



































신점리 마을.

물을 1.5리터 준비했는데 후반을 걱정해야 할 만큼 초반부터 물 소비가 많았다.


























벡운봉


















중원산



















오른쪽 도일봉



































용문봉


























힘겹게 용조봉에 오른다.

작년에도 이 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때는 조계골이 최종 목적지였고, 오늘은 용계계곡이다.

그때도 무척이나 무더웠던 날씨,

이 무지막지한 더위와 싸운 후 계곡에서 하루를 보내는 그 시원함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다.

이곳에서 뒤늦게 출발한 후배를 20여 분 기다린다.

오늘 비박산행은 모두 다섯 명이 참가하는데,

서두르는 것이 싫어 나홀로 먼저 출발했다.












































신선봉.

전국의 신선봉이 대부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 비해,

이곳에서의 조망은 특출한 것이 없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아기자기한 암봉을 많이 거친다는 것과,

이곳에서 내려서는 용계골 조계골의 시원함이 오히려 신선이란 단어와 어울린다.


























안부.

여기서 조계골과 용계골로 나뉜다.



















작년에도 조계골 비박지에 밤 늦게 도착했다.

금년엔 조금 더 일찍 도착해 숲내음을 더 많이 마쉬고 싶었다.

그러나 금년에도 해가 다 기운 시각에 도착한다.


















주변에 계곡이 있다.

몸서리 치며 계곡물로 온몸을 식히고 나니 암봉들을 걸으며 더위에 지쳤던 몸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계곡 숲에서의 행복한 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