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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두위봉 비박산행 1일


2016.5.29(일)







9시 10분 청량리역 출발, 12시 예미역 도착



오랫만에 나홀로 비박산행에 나선다.

오늘의 산행지는 정선의 두위봉이다.

예미역에서 내려 역 앞 통일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준비한다.


















1시 30분 산불감시초소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그래서 택시가 단곡주차장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고 드라이버가 말했는데,

정작 와 보니 축제 말미여서 그런지 통제하는 사람이 없어,

산불감시초소까지 올라왔다.



















초소에서 조금 올라오니 한창 공사중인데, 검은 흙 천지여서,

이곳이 옛날 석탄지대임을 일깨워 준다.

그후 계속 오름길이다.

축제 기간이라 너무 혼잡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정도의 산행객이 몰리지는 않았다.




















단곡에서 정상까지 가는 도중 유일한 샘터



















산행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정상 근처까지 숲이 우거져 있어 산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정상 직전의 철쭉 군락지역에 다다른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산행객은 이제 몇 사람만이다.

번잡하지 않은 가운데 철쭉과 얼굴을 마주한다.

금년 첫 철쭉 산행이다.




































4시 20분 두위봉 정상



두위봉은 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뻗어나온 지맥으로,

그 높이가 1466에 이르나 상당히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는 육산이다.

산세가 두리뭉실하다 하여 두리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제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봉우리들



















끝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선 백운산이다.




















저 철쭉밭에서 잘 예정이다.




































4시 40분 비박지 도착





이번 비박산행에 함께 온 텐트는 테라노바의 솔라 포톤1이다.

오랫만에 설치하려 했더니 헷갈린 부분이 있어 시간이 좀 걸렸다.

바람이 좀 있어 단단하게 세웠다.



















날씨가 흐린 기운이 있어 조망이 깔끔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장쾌한 풍광을 만끽한다.




















텐트를 세울 때만해도 날벌레들이 달려들었는데,

해가 지니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고 벌레들은 줄행랑을 놓았다.

편안히 저녁 식사를 한다.


















칠흑같은 어두운 밤, 간혹 동물의 울음소리가 벗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