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1(토)
법원리 초경탕 집(2:30)- 암산(2:55)- 삼봉산 1봉(4:30)- 비학산 정상(6:50)
오늘은 파주 비학산으로 비박산행을 떠난다.
후배의 혼사가 파주에서 있어, 예식에 잠시 들렸다,
법원리 초계탕 식당 뒷마당에 차를 세우고 목교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후배 한 명이 동행을 했다.
목교에서부터 계속 오름질을 해 오른 암산, 비록 높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조망은 좋다.
오른쪽으론 감악산, 왼쪽으론 파평산이 조망된다.
비록 낮은 산이지만 급경사의 오르 내림이 심하고,
바람 한 점 없이 30도를 웃도는 날씨여서 상당히 지친 몸으로 산길을 걷는다.
김신조 일당이 하룻밤 묵었던 곳에 다녀올 수도 있지만,
그냥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코스 대부분이 숲길이라는 것.
햇빛에 노출된 능선길이라 착오하고 왔었다.
느닷없이 나타나는 대피소.
산세가 특출난 곳은 아니지만 김신조 루트였다는 점이 관심을 끈 탓인지
산행 안내판과 산길 정비는 잘 되어 있다.
이 지점 바로 아래에 임도 고개가 있는데,
그곳까지 차를 몰고 온 일행들과 합류한다.
감악산.
산세가 나는 학을 닮았는가?
어쨌든 밞아 보지 못했던 땅에 발 디딘 것으로 만족하는 산행이다.
오랫만에 함께 한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량의 우모까지 준비했는데,
오히려 반바지에 슬리퍼가 편했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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