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20(월)
[오늘의 일정]
(1) 도쿄의 상징적인 사찰인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둘러본다.
(2) 아사쿠사의 유곽인 야나기도리- 스미다 공원 그리고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로
12시 20분
유곽인 야나기도리 입구.
센소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전통 있는(?) 게이샤 거리다.
골목 골목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가운데
지방 선거 유세 차량만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운이 좋으면 게이샤도 볼 수 있다 했건만,
주인 없는 자전거와 분홍빛 낙화만이 눈에 들어온다.
한때는 흥청망청했을 이 골목들이 지금은 쥐죽은 듯 고요하고,
한때는 아름다움을 뽐냈을 게이샤들은 어딘가에 꼭꼭 숨었고,
한때는 눈부셨을 벚꽃이 이제는 낙화가 되었다.
그래도 이 골목을 걷는 내 마음은 정화가 된 것럼 상쾌하다.
1시 스미다 공원
도시 외곽을 흐르고 있는 스미다가와 강, 그리고 그 강 옆에 조성된 스미다 공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저 황금색 빌딩이 아사히 맥주 본사 건물이다.
스카이트리 타워.
높이 634로 전파탑으로는 세계 최고의 높이다.
강변의 커피 숍에 들어가 냉커피 한 잔 마신다.
옷 적시는 가랑비를 피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둘러앉아
강물 위에 퍼지는 파문을 바라본다.
2시 20분 아사쿠사 역 출발
역사의 사물함 보관소에서 짐을 찾은 다음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를 탄다.
입국할 때 탔었던 JR 열차가 아닌 일반 열차다.
여기서 바로 가는 열차가 있는 줄 모르고
도쿄 한복판으로 돌아가 JR선을 타려 했었다.
3시 20분 하네다 공항 터미널 2청사
2청사 역에 내려 도보로 3터미널로 향한다.
보름 전 개장한 3터미널.
모든 것이 어수선하다.
일본 공항 관계자들이 시찰을 나와 이것저것 점검하는 가운데,
싱싱한 공항 직원들, 검색을 철저하게 한다.
결국 액체류 부피 초과로 망신을 당하고 짐을 다시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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