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23(월)
출발(8:50)_ 함구미항 도착(9:40)_ 출항(9:50)_ 백야도 도착, 아점 및 휴식(12:50-12:10)_
산행 들머리(12:25)_ 제 1봉, 휴식(1:25)_ 2봉(2:30)_ 삼거리 버스 정거장(3:25)_
버스 출발(3:30)_ 여수 시외버스 터미널(4:30)
상당히 추운 아침이다. 해가 아직 뜨지 않았다.
텐트 문을 열고 나와 어둠을 막 걷어낸 서쪽 바다를 바라본다.
역시 공기가 차가워야 조망이 좋다.
그리고 서서히 해돋이....... 하늘과 바다가 물들기 시작한다.
스프 하나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함구미항으로 들어오는 배와 그곳에서 나가는 배들이다.
이제 곧 나도 저 물길을 지나리라.
한려수도의 섬과 섬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도착하자마자 배가 바로 떠나려 한다.
_ 몇 사람입니까?
_ 한 사람입니다.
직원이 다소 실망하는 눈빛이다.
선장과 조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이 큰 배를 타고 떠난다.
금오도 함구미항 모습
백야도와 백호산.
마치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백호산.
금오도 함구미에서 30분이면 닿는다 했거늘, 중간에 조그만 섬에 들려 손님 하나 태우고 오니,
한 시간이나 걸렸다.
소문난 두붓집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선착장 바로 맞은편 골목에 있다).
손두부라 맛이 확실히 다르지만,
강원도 인제에서 먹던 그 두부 맛들에 비하면 어림없다.
오히려 주변 낭도에서 나온다는 낭도막걸리에 더 관심이 간다.
면사무소 뒤편에 산행로 입구가 있다.
들머리
2005년 저 백야대교가 세워졌는데,
그 전에는 짧지만 배를 타고 오가야만 했다.
백화산엔 세 개의 봉우리가 다닥 붙어 있는데,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2봉이다.
1봉 정상 옆에서 늘어져 휴식을 취한다.
육지에서부터 내달려온 77번 국도는
백야도 백야등대 바로 앞에서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끊어진다.
2봉 정상에서 화재 흔적을 보고 깜짝 놀란다.
오래 된 흔적이 아닌데?.......
하산해 동네 어른들에게 물으니 바로 어제 불이 났지만,
다행스럽게 헬기가 바로 진화했다고 한다.
3봉도 쉽게 오를 수 있었느나,
사유지라며 경고판과 함께 펜스를 쳐 놓아 발길을 돌린다.
77번 국도상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 도착하니 여수행 버스가 바로 도착한다.
그리고 한 시간 후.......
여수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표를 끊고 복집을 찾으니 근처에 없다.
대신 주변에 있는 돼지국밥집에서 3일간의 배낭여행을 마무리한다.
국밥? 8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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