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4(일)
오늘의 일정
(1) 맛집 숲속가든과 자연휴양림
(2) 황도와 안면암
비박산행을 다닐 때와 별다름 없이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새소리는 요란하고.......
자연휴양림과 가까워서 그런지 공기도 상큼하다.
왼쪽과 가운데 숲이 안면도자연휴양림이고,
오른쪽 숲은 안면도수목원이다.
여행을 준비하며 안면도 맛집을 뒤적여 찾아보다 다소 실망한다.
이 집은 이것이 좋고, 저 집은 저것이 좋은 특화된 곳들을 원했는데
메뉴가 거의 획일적이다.
게다가 대부분 극과 극의 평가가 혼재되어 있어 혼랍스러웠다.
몇몇 식당 이름을 적어 오긴 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숙소 주인에게 추천을 부탁하니 숙소 바로 옆 '숲속가든'을 지목한다.
이웃이라는 특성 때문에 추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일단 가보기로 한다.
된장꽃게탕이 눈에 들어와 2인분을 주문한다.
해장으로 먹은 꽃게탕도 그러했지만, 모든 음식이 너무 마음에 든다.
형식적으로 나오는 반찬이 아니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진용을 갖추었다.
짜지 않은 음식들......모든 음식이 남깅 없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너무나 마음에 들어 점심 때 또 오기로 한다.
자연휴양림은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수령 100년 가까이 되는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솔향기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
충분히 쉬면서 돌아보아도 2시간이면 족히 끝낼 수 있는 산책 코스다.
휴양림 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셀카 놀이 중인 모녀
이곳에서 자리를 뜨려 할 때 돌탑에 놓여져 있는 손가방 하나 발견!
그냥 두고 가느냐, 분실물 센터로 가져 가느냐 의논 끝에 가져가기로.
몇 분 걸었을 때 헐레벌떡 나타난 주인.
아침에 감동적인 맛을 선사한 숲속가든에 다시 찾아간다.
이번 메뉴는 안면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게국지, 간단히 말해 꽃게김치찌개다.
두 말이 필요 없다. 국물맛 끝내준다.
나중에 숙소 주인에게 들은 이야기_
이 식당 주인의 모친이 부엌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데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안면도 최고의 맛집이란다.
아침에 주변 반찬을 먹으며 엄청 놀랬는데, 그 맛 어디 가겠는가.
게다가 아침에 없던 것들까지 등장하고,
주인 남자가 우리를 알아보더니 음료수를 서비스로 들고 온다.
우리는 감동의 쓰나미 속에서 점심을 먹는다.
대단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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