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3(토)
오늘의 일정
(1) 백사장항에 들려 해물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별이 보이는 펜션'에서 체크인
(2) 안면도 해변길, 두에기해변에서 꽃지해변까지 걷기
(3)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
5월 연휴 기간을 맞아 아내, 딸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난다.
원래 계획은 여수 지역이었으나 도저히 펜션 예약을 할 수가 없어,
그 대안으로 안면도를 택했는데, 이곳 역시 숙소 예약이 만만치 않았다.
행담도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우리가 안면도 백사장항 수산시장에 도착한 시각은 2시 40분이다.
3시간 정도의 거리를 오는데 그 두 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번 여행을 가슴 설레게한 리스트 중 하나인 꽃게 녀석들
어시장 내의 식당에서 해물칼국수와 회덮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칼국수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이 식당...... 메뉴판엔 가격이 없고, 부르는 게 음식값이다.
다른 사람들한테 1만 원 받던 회덮밥을 우리에겐 1만 2천 원 요구해 한바탕 다툼이 있었다.
해물칼국수는 1만 원.
저 꽃게다리를 건너면 드르니항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안면도 맛집에 대해 조사를 해 보았는데,
평가가 좋은 식당 가운데 하나가 저 오뚜기횟집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여행 기간 중 기막힌 식당 하나를 발견하고,
그 집에서만 음식을 사 먹는다.
오후 3시 50분, 별이 보이는 펜션에 도착한다.
여수 숙소를 구하지 못한 후, 안면도 펜션을 뒤지니 이곳도 바닷가는 모두 완료된 상태였고,
내륙의 펜션 몇 곳만 방이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 평이 좋았던 이 펜션에 예약을 한다.
관리동 오른쪽에 본관, 왼쪽에 별관이 있는데,
오늘은 본관 '미자르' 방, 내일은 별관 '별이둘' 방을 예약했다.
'미자르'방은 복층으로 원래 4인용 방이라 하나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좁은 느낌이다.
위층에 더블 침대가 있고, 아래층은 거실 겸 식당이다.
보통 복층인 경우 아래층에 더블 침대가 있고, 위층에 작은 침대가 있는데.......
이래서 별이 보이는 펜션?
베란다에 이런 조각품도 있고.......
앞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관리동.
나이 드신 부부가 관리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를 이 근처에서 찍었고, 그때 배용준이 이 펜션에 머물렀다고 한다.
별관 쪽 바베큐 장. 본관 바베큐 장은 따로 있다.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 2,300미터 떨어진 곳에 휴양림펜션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그 마을 입구에 '별이 보이는 펜션'이 있다.
최근에 지은 펜션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면에선 다소 부족함이 있으나,
주변이 조용하고 주인 내외의 넉넉한 인심으로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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