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26(토)
비박지 출발(3:20)_ 홍천강 모곡 밤벌유원지 건너편((3:50)_ 갈림길(4:50)_
안부(5:40)_ 소남이섬 앞 좌방산 들머리(6:35)
새들은 잠도 없는가. 밤새도록 몇몇 녀석은 잠도 안 자고 운다.
해가 뜨니 그 소리 또한 요란하다.
어제 저녁에 일찍 잤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 식사도 일찍 한다.
그리고 다시 잠들기.
오늘 오후 6시 30분에 춘천에서 후배들과의 만남이 있다.
그 시간에 맞추어 내려가려 느긋한 마음으로 산중 생활을 즐긴다.
잣나무숲이다.
우리가 머문 곳은 해가 늦게 나타나는 구역이다.
나는 텐트를 친 곳 주변을 살펴보고,
친구는 산나물 뜯으러 가고.......
원대복귀하여 남은 술 한 잔 하고
홍차도 한 잔
친구가 뜯어 온 참취와 더덕
그리고 영지버섯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교통편이 좋지 않아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
그만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민가 서너 채
이런이런.......건너편이 홍천강 모곡 밤벌유원지다.
친구가 길을 안다고 해서 그냥 따라 내려왔는데 엉뚱한 곳으로 왔다.
스마트폰 지도를 활용해 되돌아 간다.
우리가 머물었던 곳 바로 밑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 든다.
사람들 발길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 길이 희미하고,
예전에는 표지판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다.
이 지역은 화전민 터였던 곳으로 추정이 되는데,
아마 이 늪에서 물을 공급 받았을 것이다.
그들이 황무지를 개간하며 일구어 낸 돌들의 무덤이 곳곳에 있다.
좌방산
그만 중간에 길을 잃어
길이 아닌 곳을 뚫고 올라오느라 무척 고생한다.
땀은 엄청나게 흘리고 식수는 떨어져
산행을 마친 다음날까지 갈증을 느껴야 했다.
등산로와 만나고.......
힘들게 하산을 완료한다.
오늘 춘천에서 후배들과의 만남이 있어 좌방산 비박산행을 계획했는데,
하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통화로 미안함을 전하고.......
소남이섬과 황골
발산리의 정겨운 모습
'산과 길 > 비박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매산 비박산행 2일 (0) | 2014.05.20 |
---|---|
황매산 비박산행 1일 (0) | 2014.05.19 |
좌방산 비박산행 1일 (0) | 2014.05.05 |
운길산 예봉산 종주 비박산행 2일 (0) | 2014.04.30 |
운길산 예봉산 종주 비박산행 1일 (0) | 201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