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9(월)
오늘의 일정
(1) 메콩 델타 투어
(2)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밤. Pho Quynh 그리고 골목길 신또 가게
메콩 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중국 미얀마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4180Km의 긴 강이다.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메콩이란 이름은 주로 태국에서 사용하는 이름이고,
베트남에선 구룡(九龍)이란 뜻의 쏭끄으롱이라 부른다.
250km의 강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아홉 마리 용처럼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메콩 강 줄기를 따라 형성된 도시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메콩 델타 투어 역시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가 택한 투어는 1일 투어로,
그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미토 투어다.
호치민에서 약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미토로 이동해
메콩 강으로 형성된 네 곳의 섬을 둘러보며
코코넛 캔디, 벌꿀 농장, 열대 과일 농장 등을 둘러 보게 된다.
그 유명한 신또 가게가 있는 골목의 아침이다.
저녁이 되면 골목 양쪽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아 신또를 먹으며 더위를 날려보낸다.
그런데 이상한 점 하나.
왼쪽에 모녀가 앉아 있는 노점도 신또 가게인데,
불행하게도 손님이 거의 없다.
그 모녀들 옆 골목 안쪽에 천막으로 가린 가게에만 손님이 바글거린다.
어제 구찌 투어 때는 여러 군소 여행사들이 연합하여 가는 상품을 택했는데,
오늘은 신투어리스트 상품으로 간다.
손님이 많아 단독 진행인데도 버스 두 대가 출발한다.
우리 차량은 대부분의 자리를 한국인들이 차지했고,
어제와 달리 버스 출발 시각도 정확히 지켜졌다. 8시 35분 출발!
티켓에 친구와 나의 첫이름이 병기되어 있다.
두 시간이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
투어비에 점심값이 포함되어 있지만, 음료수는 각자 주문해 따로 지불해야 한다.
물론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가운데 놓인 것은 코끼리귀 생선요리로 점원이 뼈를 발라 준다.
뛰어난 맛은 아니다.
호치민에 들어왔다 밤에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아시아나 기장,
곧 결혼할 우리나라 총각과 베트남 처자가 한 테이블에 앉았다.
섬 네 곳을 돌며 특산품 파는 곳도 들리지만
구매를 하라고 눈치를 주지는 않는다.
때론 이렇게 음악도 들려주면서 팁을 받기도 하고.......
쪽배를 타고 정글 체험.
낭만적인 생각을 하며 가다가 모터 소리 요란하게 울리며 되돌아오는 보트를 보면 그 생각은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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