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1(토)
샘터(10:00)_ 전망대(11:10-11:40)_ 고루포기산(12:20)_ 오목골 갈림길(12:40)_ 하산완료(1:35)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7시 50분! 깜짝 놀란다.
무려 11시간을 깊게 잠들었다.
너무나 드문 경우다.
텐트 문을 여니 피부를 약간 자극하는 찬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오랫만에 텐트 문을 열고 아침을 먹는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아침이다.
컵라면을 끓여 먹고, 그 국물에 알파미를 부어 먹어 보았다.
생각만큼의 맛은 아니다.
연리지.
아쉽게도 오른쪽 나무는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는지 위가 부러져 있다.
버들골로 내려가는 길은 전혀 나 있지 않은 상태다.
전망대.
이곳에서 꽤 오래 쉬었는데, 뒤에 오던 산행객들을 여럿 만난다.
오른쪽이 선자령
평창
Pyeong Chang
오목골과의 갈림길, 고루포기산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 이곳에서 하산할 예정이다.
고루포기산 정상.
닭목령 방향은 백두대간 길이다.
닭목령 백두대간 길에 나붙은 리본들.
이제 봄이 되면 저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여기서 오목골로 하산한다
능경봉 고루포기산 비박산행을 준비하며 좀 고민한 부분이 있다.
하산 코스로 택한 이 길이 매우 위험하다는 글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터넷에 '고루포기 오목골 사고 위험'을 치면 여러 개의 글들이 뜰 정도다.
약간 겁을 먹고 어제 대관령 주막집 아줌씨에게 물으니
상당한 비탈인데 비박배낭 메고는 위험하니 원점회귀하란다.
걷는 내내 망설이다가 그냥 강행하기로 한다.
사실 국망봉의 그 엄청난 비탈길과 비교해 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 뻥이다.
대한민국의 산 가운데 이 정도 비탈길 아닌 곳이 어디 있는가?
지난번 다녀온 국망봉 비탈길의 1/3 수준에도 못 미친다.
단지 위험하다면, 경사가 심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경사면 가장자리에 길이 나 있는 곳이 두세 곳 있어
해빙기나 장마철에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정도다.
야등을 하다 깜짝 놀랄 수도 있겠구나
이 코스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기 때문에
물소리를 계속 들으며 내려온다.
얼음 밑에선 이미 봄이 오고 있다.
제주올레길 분위기
이곳에서 일단 택시를 부른다.
배낭을 정리하고 내려가다 잠시 후 만난다(5천 원).
고루포기 정상에서 오목골 갈림길로 되돌아 오기 전,
지르메 갈림길도 만난다.
만일 그 길을 따라 내려와도 이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오목골길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지만,
그 길은 능선을 따라 내려온단다.......택시 기사 말씀
점심을 먹기 위해 터미널 근처에서 내린다.
오전보다 안개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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