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5(목)
오늘의 일정
(1) 버스를 타고 무이네로 이동한 다음 숙소 Xin Chao Hotel을 찾아간다.
(2) 내일 있을 사막 투어를 예약하고 저녁식사는 보케 거리에서 해산물요리로 한다.
무이네로 가는 버스 출발 시각은 7시 45분이다.
7시가 되기 전 옥상에 있는 식당으로 간다.
식당의 젊은 남자 직원, 어디서 주워 입었는지 태권도라는 글씨가 선명한 티셔츠를 입고 있다.
체크아웃을 할 때 20만동 지폐를 2만동으로 착각한다.
아직도 화폐에 대해 어리버리하다.
감사의 표시로 직원에게 1달러를 팁으로 준다.
버스를 기다리며 신 투어리스트 사무실 앞에 앉아 있었다.
승려 한 사람이 길모퉁이를 돌아 건너편에 나타났는데,
심호흡을 하더니 차도로 내려와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길을 걷는다.
그 모습은 아직도 내 마음에 각인이 되어 있다.
8시 나짱 출발
7시 45분 출발 차량이었는데 조금 늦은 8시에 출발한다.
무이네를 거쳐 호치민(사이공)으로 들어가는 버스다.
휴게소에서 20여 분 정차
1시 무이네 도착
무이네는 해변 마을로
10여 Km의 해변을 따라 길게 리조트들이 줄지어 있다.
버스에서 내렸을 때 훅하는 더위를 온몸으로 느낀다.
역시나 씨클로 또는 쎄옴 기사들이 몰려드는데,
우리는 30여 분 거리에 있는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 도중 적당한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먹는 즐거움을 주는 마을답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나온다.
지금 이 순간까진 그것을 몰랐다.
오늘 저녁 이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할 것이라는 것을!
무이네 마을 중간 지점에 '보케'라는 거리가 있다.
낮에는 이처럼 텅 비어 있지만,
밤이 되면 노천 해산물 식당들이 불을 켠다.
2시 20분 숙소 Xin Chao Hotel
Xin Chao는 일반적인 인삿말, 다시말해 영어의 Hello에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가 이 앞에서 기웃거리자 정문 왼쪽에 있는 노천 카페의 여직원이 뛰어나와 안내한다.
그 노천 카페는 바로 이 호텔의 부속 건물로 식당이기도 하다.
서양 남자와 베트남 여자가 주인 부부다.
남자는 상냥하고 여자는 무뚝뚝.
처음엔 오해를 했으나 나중엔 여자 성격이 원래 그런 것을 알고 이해한다.
전형적인 휴양 도시의 숙소다.
ㄷ자 모양으로 방들이 배치되어 있고, 가운데는 수영장이 있다.
방도 깨끗하고 모든 시설이 만족스럽다.
그러나 포트, 물 따위는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숙소의 부속 카페에서 사 먹으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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