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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베트남

18일간의 베트남 앙코르왓 여행

 

 

 

친구와 함께 베트남과 앙코르왓을 18일간 여행하고 돌아왔다.

엄밀히 말해 19일간이지만, 마지막 날 하루는 비행기에서 잤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2013.11.26일- 12.14일.

 

 

 

이 계획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결정되었다.

스페인을 함께 여행 중이던 친구와 금년이 가기 전 다시 한 번 나오자는 약속을 했다.

여행 시기와 장소는 이미 그때 의견을 맞추었지만,

개인적인 여러 일들로 하루이틀 미루다 보니 구체적인 계획은 상당히 늦게 잡혔다.

비행기표를 확정한 것도 출발 20여 일 전이다.

 

 

 

일단 베트남은 무비자 기간에 맞추어 15일, 앙코르왓은 3일 일정으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계획 짜기에 들어가니 난감한 상황이 이어졌다.

고개를 돌리고 그냥 지나쳐야 할 곳이 꽤나 많다.

이럴 줄 알았다면 북부 또는 남부만 돌 것을.......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싸파, 박하, 동하, 달랏, 껀터,.......이런 곳들을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는 좀 쉬면서 여행하자 마음 먹었었는데,

빠듯한 일정으로 돌게 되었다.

 

 

 

우리는 남진하며 종단했다.

순전히 기온 탓이다.

여행 시기는 아주 잘 잡은 것 같다.

하노이에 도착했을 당시 여행하기에 아주 좋았던 기온이

앙코르왓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다시 들렸을 때는 무척 낮아져 있었다.

아마 이제부터 베트남 북부 지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추위에 어느 정도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선 무더위에 고생했지만 그래도 버틸만 했다.

여행 전체를 통해 비가 온 날은 2,3일 정도였는데

폭우가 아니었기에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 18일 간의 일정은 이러했다.

 

 

11.26(화) 서울 출발, 하노이 도착, 하노이 관광

11.27(수) 하롱베이 관광, 선상 투숙.

11.28(목) 하롱베이 관광, 하노이 귀환

11.29(금) 하노이 관광

11.30(토) 항공편 이용 훼(후에)로 이동, 훼 관광

12.01(일) 훼 관광

12.02(월) 버스편 호이안 이동 및 관광

!2.03(화)  택시로 다낭 이동 및 관광

12.04(수) 비행기편 냐짱(나트랑) 이동 및 관광

12.05(목) 버스편 무이네 이동 및 관광

12.06(금) 버스편 호치민(사이공) 이동 및 관광

12.07(토) 호치민 시내 관광

12.08(일) 구찌터널, 호치민 차이나타운 관광

12.09(월) 메콩 델타 관광

12.10(화) 비행기편 씨엠립 이동 및 깜뽕 블록, 톤레삽 호수 관광

12.11(수) 앙코르톰, 반떼이 쓰레이 등 관광

12.12(목) 앙코르왓, 반떼이 끄레이 등 관광

12.13(금) 롤루오 관광 및 출국, 비행기편으로 하노이 이동

12.14(토) 비행기편으로 서울 도착

 

 

 

 

 

 

 

 

베트남이 상당히 매력적인 나라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그 진면목의 일부를 보고 느끼게 되어 무척 기뻤다.

게다가 외국 여행자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고,

음식 또한 입맛에 맞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편안히 여행할 수 있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남부와 북부를 따로 집중 투어하고 싶은 마음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은 여행의 의미를 조금은 되짚어 보아야 할 곳이었다.

건축물 하나하나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하루가 지나자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았다.

한중일 패키지 여행객들은 공부하는 자세로 이 유적들을 대했으나

서양인들은 삼삼오오 유적의 아름다움을 그냥 즐기며 희희락락 다녔다.

이곳에선 이 두 가지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후자의 길을 걸었는데 이런 자세가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리라.

 

 

 

내가 오래 전 배낭여행을 처음 떠났던 곳이 태국 북부 지역이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

동남아 지역의 지도를 다시금 자세히 뜯어 보게 되었다.

다음 여행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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