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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3일(4) 톨레도 풍경 및 식당 El Trebol

 

 

 

2013.4.25(목)

 

 

 

 

 

 

6시 숙소를 나옴

 

 

톨레도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려 했으나,

숙소 주인 권유에 따라 먼저 유대인 집단 거주지(Juderia)가 남아 있는 곳에 가 보기로 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톨레도는 시간이 멈추었다고.

 

 

 

 

 

 

 

 

 

 

 

 

 

 

 

 

 

 

 

 

 

 

 

 

 

 

 

 

 

 

 

 

 

도시 전체가 암석 위에 지어지다 보니

이렇게 꼬불꼬불, 경사가 진, 좁은 길의 연속이다.

 

 

 

 

 

 

 

 

 

 

 

 

 

 

 

 

 

 

 

 

 

 

 

 

 

 

 

 

 

 

 

 

 

 

 

 

 

 

 

 

 

 

 

 

 

 

 

 

 

 

 

 

 

 

 

 

 

 

 

 

 

 

 

 

 

 

 

 

 

 

 

 

 

 

 

 

 

 

 

 

 

 

 

 

 

 

 

알바일 것 같은 이 녀석,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나름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곳 톨레도의 특산물이 강철이고,

옛날에 검을 만들던 대형 무기 공장이 있었으며,

도시 전체에 중세의 공기가 흐르고 있으니,

이런 서비스는 아주 적절한 것 같다.

그러나 이 포즈를 취하고 있을 때, 뒤에서 빵빵 거리며 차가 들어와

이 친구는 후다닥 피신을 해야만 했다.

 

 

 

 

 

 

 

 

 

 

 

 

 

 

 

 

 

 

 

 

 

 

 

 

 

 

 

 

 

 

 

 

 

 

 

 

 

 

 

 

 

 

 

 

 

 

 

 

 

 

 

 

 

 

 

 

 

 

 

 

 

 

 

 

 

 

 

 

 

 

 

 

 

 

 

 

 

유대인 거리를 지나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타호 강가까지 나온 우리는 택시를 잡아 탔다.

다음 행선지는 톨레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파라도르 전망대다.

 

 

 

 

 

 

 

 

 

7시 10분 파라도르

 

 

파라도르는 옛날의 성, 궁전, 귀족의 저택 따위를 개조한 후, 스페인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 호텔로

 전국에 약 90개가 있다고 한다.

모두 경관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이 톨레도의 파라도르가 가장 유명하다.

톨레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요즈음 이 파라도르에서만 잠을 자며 전국을 여행하는 스페인 여행 상품도 나오고 있다.

 

 

지금 이 풍경은 파라도르의 레스토랑 야외 좌석에서 바라본 것이다.

아마 숙소에서 내려다 본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을에서 3개월 전 이곳 숙박 예약을 하려고 애썼지만,

전망 좋은 방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반대편(정원) 방만 몇 개 남아 있었다.

 

 

 

 

 

 

 

 

 

 

 

 

 

 

 

 

 

 

 

 

 

 

 

 

 

 

 

 

 

 

 

 

 

 

 

 

 

 

 

 

 

 

 

 

1577년 그리스 크레타 섬 출신의 한 화가가 이 도시에 흘러 들어와,

이 도시의 중세기적 풍모에 반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거주한다.

바로 대화가인 엘 그레코다.

그는 자신의 그리스식 본명을 사용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그리스인'이란 뜻의

엘 그레코라 불렀고,

지금은 그 별칭으로만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가 그린 '톨레도 풍경'이다.

 

 

톨레도의 랜드마크격인 알카사르, 대성당 그리고 타호 강이 보이는데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재배치 되었다.

본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낀 것을 그렸으리라.

 

 

 

 

 

 

 

 

 

 

 

 

 

 

 

 

 

 

 

 

 

 

왼쪽의 대성당과 오른쪽의 알카사르.

사실 이보다 더 멋진 모습을 머리에 그리며 이곳에 왔다.

저녁 노을이 함께 한다면 더 좋으련만,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다.

게다가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어 무척 쌀쌀했다.

그런 탓인지 전망 좋은 이곳에 여행객도 별로 없었다.

원래 계획은 노을이 질 때부터 시작해 야경까지 보려 했으나

날씨와 몸 상태 때문에 포기했다.

 

 

집들의 색이 대지의 색과 비슷해 모두 땅에 뿌리박은 듯하다.

그러나 두 건물만은 하늘로 치솟아 오르고 있다.

왕의 집 알카사르와 하느님의 집 성당.

 

 

 

 

 

 

 

 

 

 

 

 

 

 

 

 

 

 

 

 

 

 

 

 

 

 

 

 

 

 

 

 

 

 

 

 

 

 

 

 

 

 

 

 

 하늘의 빛마저 사라져 무채색 세상이 되고

더욱 빛바랜 마을이 되었다.

 

 

 

 

 

 

 

 

 

 

 

 

 

 

 

 

 

 

 

 

 

 

파라도르 프론트에서 직원에게 택시를 부탁했다.

이때 마침 테라스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던 미국인 부부가 따라와 시내까지 함께 가자고 한다.

친구가 그 부부에게 사탕을 주었는데, 그후부터 중국계 부인은 우리를 '캔디 맨'이라 불렀다.

나중에 세비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인연도 생긴다.

 

 

 

 

 

 

 

 

8시 35분 식당 El Trebol

 

 

소코도베르 광장 근처에 있는 식당이다.

트립 어드바이저, 블로거들이 추천해 메모해 갔던 곳.

숙소에서 체크 인할 때 주인이 타파스가 맛난 곳이라며 적극 권유했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으로 출발할 때,

여행하면서 타파스를 많이 즐겨보겠다 계획했지만 실제 그러하지는 못했다.

이날이 아마도 우리가 스페인에 도착해 타파스다운 타파스를 처음 먹었던 날일 것이다.

가격 맛 분위기 모두 좋았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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