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을 다니면서 구입을 오랫동안 망설였던 품목이 바로 접이식 간이 테이블이다.
식사를 할 때나 또는 조리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부피와 무게가 부담이 되었다.
남들이 펴놓은 것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웠지만,
비박 장비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비박산행의 즐거움을 빼앗긴다는 생각에서
그 부러움을 외면하려 애썼다.
그런데 어느날 내 마음을 사로잡은 녀석을 발견했다. 스노우피크의 오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접이식 테이블보다 작고 낮으며 무게도 훨씬 가벼운 녀석이다.
보통 이런 종류의 테이블 무게는 7,800인데 이 녀석은 330g.
크기도 펼쳤을 경우 A4 용지 수준이다.
조립도 상당히 쉬운 편.
장비의 경량화와 간소화를 목표로 하는 내게 딱 알맞은 제품이다.
1년 전 구입했는데, 당시는 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나 지금은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스노우피크의 제품들이 그러하듯 이 제품 역시 가격적인 면이 단점이다.
그러나 요즈음 이 제품을 모방한 낮은 가격의 국산품들도 여럿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립하기 위해 뒤로 뒤집어놓은 모습
스탠드를 끼운다
스탠드를 끼운 후 돌려놓은 모습.
상판은 할루미늄 합금이고 스탠드는 스테인리스, 오염된 것은 쉽게 지워진다.
비박산행할 때 먹을거리를 많이 싸가지 않는 내게 딱 적당한 수준이다.
아주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겨울 비박산행 시 텐트 안에서 조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이 330g의 무게조차 부담이 되어 주로 3계절에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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