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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터키여행 14일(5), 카라쾨이와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밤

 

 

 

2012.6.14(목)

 

 

 

 

 

 

 

구시가지에서 바라본 신시가지의 갈라타 탑

 

 

 

 

 

 

 

 

 

 

갈라타 다리 근처의 고등어 케밥 전문 식당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손님이 없지만 조금 더 지나면 손님들로 바글바글.

마치 우리나라 포장마차같은 분위기.

 

 

 

 

 

 

 

 

 

 

갈라타 다리 위의 아마추어 낚시꾼들

 

 

 

 

 

 

 

 

 

 

갈라타 다리 건너 가라쾨이에서 바라본 예니 자미

 

 

 

 

 

 

 

 

 

 

카라쾨이, 구시가지에서 갈라타다리를 건너 신시가지로 접어든 다음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있다.

 

 

 

 

 

 

 

 

 

 

이제 내일이면 터키여행도 끝이 난다. 이스탄불과도 헤어진다.

그리운 곳이기는 하지만 언제 또 올 수 있을런지 장담할 수 없다.

갈라타 다리 건너 카라쾨이의 벤치에 앉아 구시가지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이 많다.

나도  자리를 마련하려고 돌아다니던 중.......

 

 

 

 

 

 

 

 

 

 

차이를 팔고 있는 부자를 만났다.

독특하게 나무로 불을 때면서 차이를 끓이고 있었다.

가격을 물으니 2리라, 마침 주머니에서 잡히는 50리라를 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배달이 왔다. 그런데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

잠시 후 그곳으로 가 아들에게 따지니 이 녀서 시치미를 떼면서 자신의 아버지에게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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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거스름돈을 주지 않았냐고 묻는 듯하다.

그러나 눈치를 보니 장난을 치고 있다. 순진한 아버지는 겸연쩍어 하는데 아들 녀석은 능청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40리라를 준다. 다시 따졌다. 5리라를 더 준다.

또 따졌다. 그런데 이번에 녀석이 화를 내며 차이값이 5리라라고 우긴다.

계속 터키어로 지껄인다. 인상을 썼다. 3리라를 내놓는다.

 

 

이번 터키여행에서 경험한 것.

가끔 이런 장사꾼들이 있다.

특히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는 동양인들에게 그리하는 듯하다.

뭐 말이 되든 말든, 영어든 우리나라 말이든 인상을 쓰며 항의하면 마지못해 제대로 계산한다.

 

 

 

 

 

 

 

 

 

 

 

 

 

 

 

 

 

 

 

 

 

 

 

 

 

 

 

 

 

 

 

 

 

 

 

 

 

 

 

 

 

 

 

 

 

 

 

 

 

 

 

 

 

 

 

 

 

 

 

 

 

 

 

 

 

 

 

 

 

 

 

 

 

 

 

 

 

 

 

 

 

 

이제 스물 네 시간이 지나면 이곳도 내 삶의 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장면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움직였다.

 

 

 

 

 

 

 

 

 

 

해변가에 노천 카페들이 늘어져 있다. 대부분 서양 관광객들이다.

한 자리에 앉아 스프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기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노을을 감상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서야 했다.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저녁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갈라타 다리 밑에도 해산물 식당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주로 고등어 케밥을 판다고 한다.

갈라타 다리는 고등어 케밥 천국

 

 

 

 

 

 

 

 

 

 

 

 

 

 

 

 

 

 

 

 

 

 

 

 

 

 

 

 

 

 

 

 

 

 

 

 

 

 

 

 

 

 

 

 

 

 

 

 

 

 

 

 

 

 

성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 사이에 있는 야외 식당,

숙소에서 가까운 곳인데 이처럼 저녁마다 공연이 있었다.

만일 혼자 여행이 아니었더라면, 한 끼 저녁은 공연을 보며 먹었을 곳.

혼자 여행의 단점은 이런 곳에 들어가기 민망하다는 것.

 

 

 

 

 

 

 

 

 

성 소피아 성당, 야경으로 보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블루 모스크, 이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 모습들이 무척 그리울 것이다.

 

 

 

 

 

 

 

 

 

 

 

 

 

 

 

 

 

 

 

 

 

 

 

 

 

 

 

 

터키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오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마침 이스탄불에 막 도착한 두 처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스탄불에서 지방으로 가기 전날 들렸던 식당으로 갔다.

나와 농담을 주고받았던 웨이터는 오늘 비번이란다.

다른 녀석 둘은 나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날 찍었던 사진을 카메라에서 보여주자 그제서야 기억해 낸다.

간단한 식사에 맥주로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맨 오른쪽 친구는 내일 이집트 행 비행기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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