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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터키여행 12일(3), 셀축의 밤

 

 

 

2012.6.12(화)

 

 

 

7시 40분, 숙소를 나섬

 

 

8시에 오토갈에서 한국인들과의 저녁 식사 약속이 있어 숙소를 나섰다.

호텔 직원들은 숙박인들을 상대로 한 바베큐 파티를 한창 준비하고 있었다.

 

호텔 앞에서 본 아반테.

다음날 아침, 호텔을 나서다 이 차의 주인을 만났다.

우리들과 조금 다른 몸을 갖고 있는 커플이었는데 그리 행복해 보일 수가 없었다.

지금도 두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모습 그대로 늘 행복했으면.......

 

 

 

 

 

 

 

 

 

 

터키의 낮은 길다.

부드럽게 내려앉은 저녁 햇살을 등에 앉히우고 염소는 그렇게 울었다.

 

 

 

 

 

 

 

 

 

 

잡풀들도 그렇게 노래 부르고 있었다.

 

 

 

 

 

 

 

 

 

 

끝에 보이는 곳이 숙소인 빌라 드림스

 

 

 

 

 

 

 

 

 

 

동네 골목을 지날 때 아이들은 공차기를 하고 있었다.

낯선 이방인의 출현에 아이들은 공을 멈추면서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다.

 

 

 

 

 

 

 

 

 

 

 

 

 

 

 

 

 

 

 

오토갈 근처에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가 줄지어 있고, 식당들도 많다.

 

 

 

 

 

 

 

 

 

 

 

 

 

 

 

 

 

 

 

이번 터키 여행 계획을 짜면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가능한 배제하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경우 우리끼리의 교제 때문에 원초적인 여행 경험을 빼앗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말을 사용하며 편안하게 쉴 시간을 그리워하게 되는데,

결국 그 편안함을 이곳 셀축에서 맞게 된다.

 

(남자들 왼쪽에서부터)

이 여행 끝나고 이집트로 넘어갈 예정인 백수, 나, 괴뢰메 버섯바위 앞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던 군의관,

이곳 식당에서 우리가 앉아 식사하려할 때 지나가다 합석한 친구

(여자들 오른쪽에서부터)

나홀로 동유럽 배낭여행을 마치고 터키로 들어온 수원(?)댁, 에페스 관광 중 만난 젊은 두 친구.

 

 

 

 

 

 

 

 

 

 

 

 

 

 

 

 

 

 

 

 

 

 

 

 

 

 

 

 

 

 

 

 

 

 

 

 

 

모임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려다 잠시 식당가를 돌아보았다.

그때 눈에 뜨인 한 장소.

그것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모르겠으나, 거대한 석조 건조물과 바로 앞에 있던 식당.

바로 이거다!

나는 다음날 저녁 만찬을 이곳에서 하게 된다. 에페스에서 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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