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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서리산 비박산행 2일

 

 

 

2012.5.20(일)

 

 

비박지 출발(2:55)_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 입구(3:30)

 

 

푹 잠을 잘 생각이었다. 바쁠 것이 없다. 그런데 친구가 배 고프다 깨운다. 정상적인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고 다시 눈을 붙인다. 기분 좋은 잣나무숲에서 옷을 홀라당 벗고 텐트 안에서 자연을 즐기다.

 

 

 

 

 

 

 

 

 

 

 

 

 

 

 

 

 

어랏! 아침에 눈을 뜨니 어제 안 보이던 텐트 셋이 우리 맞은편 마당에 펼쳐져 있다.

밤 늦게 올라왔나?

 

 

 

 

 

 

 

 

 

텐트 안에 누워 밀양을 즐기다.

 

 

 

 

 

 

 

 

 

 

 

 

 

 

 

 

 

 

 

 

 

 

 

 

 

 

 

 

 

 

 

 

 

친구가 준비해 온 무국.

나는 언제나 이렇게 먹을거리들을 준비해 갖고 다니나?

 

 

 

 

 

 

 

 

 

아침을 먹고 냇가로 나가 보았다.

이곳에서 돌아온 다음, 친구 혼자 냇가 위쪽으로 올라가며 스틱을 들고 간다.

뱀을 보았다나?

토끼는 옹달샘으로 뱀은 냇가로 세수하러 간다?

 

 

 

 

 

 

 

 

 

 

 

 

 

 

 

 

 

 

 

 

 

 

 

 

 

 

 

 

 

 

 

 

 

 

 

 

 

 

 

 

 

 

 

 

 

 

 

 

 

비박지를 떠난다.

아마 이렇게 오랫동안 뒤척이며 비박지에 머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를 주었던 박지, 하산길이 가깝다.

우리 뒤에도 한 팀이 그냥 남아 있었다.

 

 

 

 

 

 

 

 

 

이 길을 걸으며 비수구미가 생각났다.

 

 

 

 

 

 

 

 

 

 

 

 

 

 

 

 

 

 

 

 

 

 

 

 

 

 

 

 

 

 

 

 

 

서리산이 뒤로 보인다.

 

 

 

 

 

 

 

 

 

 

 

 

 

 

 

 

 

예쁜 팬션과 전원주택들이 즐비했던 상동리 마을

 

 

 

 

 

 

 

 

 

 

 

 

 

 

 

 

 

 

 

 

 

 

 

 

 

 

 

 

 

 

 

 

 

걷다 보니 어느새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 앞까지 왔다. 여기서 결정해야 할 일이 생겼다.

현리에서 출발한 마을버스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상동리 종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현리까지 간다.

현리에서 경춘선을 타려면 지긋지긋하게 밀리는 길을 거쳐 가야 한다.

우리는 상동리 종점에서 내려 불기고개까지 걸어 간 후, 수동리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주민들이 말하는 버스 시간이 제각각이라 혼란 속에 지긋지긋하게 기다리다 4시 40분 버스를 탔다.

 

 

 

 

 

 

 

 

 

손님 하나 태우지 못하고 온 마을버스가 외부인 두 사람을 태워 이곳에서 내려 준 후

회차하다.

 

 

 

 

 

 

 

 

 

20여 분 걸어서 도착한 불기고개.

저 고개 왼쪽으로 서리산과 연결되는 산행로가 있었다.

만일 우리가 비박지에서 상동리 마을로 내려오지 않고, 잠시 되돌아 가 갈림길로 내려왔다면 저 길로 나올 것이다.

차라리 그 산행로를 택할 걸.......

 

 

 

 

 

 

 

 

 

고개에서 다시 수동리로 20여 분 내려오니 버스 종점이 보인다.

마침 막 떠나려던 5시 30분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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